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개정판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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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미스터리의 거장이 선보이는 전대 미문의 살인게임 '밀실살인게임'시리즈 제 1탄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개정판이 출간되어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읽기시작했다. 봄에 읽었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읽고 오랜만에 읽게 된 우타노쇼고 작가님의 책이라 더 기대감이 들었다. 책의 표지에 코스프레라도 하는 듯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살인 게임 참여자인 다섯명의 모습이었다. 다스베이서 마스크를 쓰고 '두광인', 포커스 필터를 이용해서 초점이 나간 채 보여지는 맨얼굴의 모습의 '044APD', 하키마스크를 쓴 'aXe'. 투명한 수조에 든 늑대거북의 모습을 비추는 '잔갸군', 노란 아르로 모양가발에 렌즈가 소용돌이 치는 장남감 안경을 쓴 '반도젠 교수'. 다섯명은 서로의 실제 모습을 알지 못하고 온라인 상으로 모임을 하고 있다.

게임의 형식은 한 사람이 문제를 내고 나머지 네 사람이 답을 맞히는 식이다. 네사람은 각자 답을 내놓아도 되고 일치단결해서 하나의 답을 도출해도 된다. 문제는 살인에 관한 것이다. 어떤 때는 밀실 수수께끼, 또 어떤 떄는 철벽의 알리바이라든가 피로써서 남긴 암호문, 시체가 여장한 이유, 사라진 손목의행방... p.9

그들이 즐기는 살인게임. 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살인이 동반되어야 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살인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섣부르게 게임에 참여하기 힘들꺼 같은데 너무나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살인에 대한 생각보다 그 사건을 들으면서 해결해 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으로서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Q1. 다음은 누구를 죽일까?
출제자 aXe. 6월 27일부터 처음 시작된 살인은 어느새 해가 바뀌고서야 끝이 났다. 그가 예고했던 연쇄살인은 10명의 피해자 중 2명을 제외한 8명이 죽었다. aXe가 연쇄적으로 일으킨 살인은 어떤 연관성을 가진 것일까?
10명이라는 사람을 죽이려고 시도한 aXe의 대담함과 시간을 들여서 한 살인, 그리고 연쇄살인의 규칙성은 기발했다.

Q3. 잘린 머리에 물어볼래?
출제자 잔갸. 야요이장 4호실에서 일어난 시체토막 살인사건. 꽃병 위에 올려둔 머리와 머리 이외의 시체들은 옮겨진것일까?
범행이 일어난 시간대의 잔갸에 대한 알리바이는 증명이 되어지는 시점에서 잘린 머리는 어떻게 소리를 낸 것일까?

Q4. 호치민 - 하마나코 호수 5천 킬로의 벽
출제가 반도젠교수. 도메이 고속도로 상행선 하마나고 호수 휴게소 주차장에서 발견된 시체. 반도젠 교수는 사건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베트남에 가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다.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반도젠교수인데 베트남에 있었던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것이다. 이번에도 다시 나온 알리바이 무터뜨리기!

Q5. 구도자의 밀실
출제자 044APD. '백퍼센트 안전을 자랑하던'주택 단지에서 히스타오사무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함께 거주하는 아내와 딸은 히스타오사무의 비명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 발견해서 충격은 더 컸을리라. 그리고 히스타오사무가 이사하기 전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는 것과 살해하기전의 이야기를 통해 044APD가 살인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볼 수 있었다.

Q7. 밀실도 아니고 알리바이도 아니고
출제자 두광인. 1104호실에서 살해된 남자. 그 남자는 어떤 트릭으로 죽었을까?
이 사건으로 두광인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예상치도 못한 살인게임의 멤버도 사라지게 된다.

한명이 사라진 후 모인 네명은 사건에 대한 진실을 듣고자 했으나 두광인은 지적흥분만을 느끼는 살인게임에 싫증이 나서 스릴을 느끼고 싶다며 벌인 사건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과연 네명의 생존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죽이고 싶은 인간이 있어서 죽인게 아니라, 써보고 싶은 트릭이 있어서 죽였지. p.416

살인 트릭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살인게임은 어느새 살인을 직접 하고 나서 살인에 대한 후기를 들려주듯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고 사건에 대한 사진을 주면서 범인이 아닌 다른것 들을 맞추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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