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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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는다는건,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경험과 느낌을 간접적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나는 지금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여가시간을 책을 읽으면서 지내고 있지만 김은정 작가님은 나와 너무나도 다른 세계의 사람같이 느껴졌다.

작가이자 사업가. 그리고 많은 것을 하시고 계시는 김은정 작가님의 이야기를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를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와는 다르지만 같은 경험이 있기도 하다는 것에 왠지 더 공감이 되기도 했다.

유기견 보호센터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된 가을이를 입양하고자 했던 시기의 이야기가 그러했다. 입양에는 큰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유기견이나 갓 태어난 강아지 입양을 보내면서 보증금으로 돈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보곤했다. 그건은 생명에 대한 책임을 책정한 것에 불과했으리라. 그렇게 누군가에게 입양된 동물은 그 곳에서 끝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집에 유기묘를 키우고 있다보니 그런 생각들이 더 많이 들곤 한다. 우리집 주리 (반려묘)의 경우에는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키우다 키울 상황이 안된다며 다시 편의점에 가져다 둔 고양이였다. 어릴때 살던 곳이 아니다 보니 영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근처 고양이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자유롭게 풀어두었으나 근처 항의로 집고양이로 신분상승한 셈이다. 지금은 어엿한 구성원으로 오빠들을 혼내주면 자기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는 주리다. 동물을 데리고 키울 때는 그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삶은 의외로 공평한 게임이다. 누구에게나 도약의 순간은 온다. 중요한 것은 도약의 순간을 알아채고, 그 순간에 제대로 발 구르기를 하는 것이다. 더 높게 날수 있도록,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당신이 도약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혹시 지금일까? p.103

삶을 게임에 비유하여 선택할 수 있으며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긍정적임은 타고 나는 것일까? 노력에 의한 것일까 문득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내 삶의 도약할 점을 지나쳤을까 아니면 다가올 것인가. 내 인생에 대해서도 문득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나는 오늘도 파도를 기다린다. 어제와도 같지 않고, 내일과도 다를, 오늘만 치는 파도다. 어제 파도를 잘 탔다고 해서 오늘도 잘 탈 거라는 원칙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최선을 다해 타 보자.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번의 파도니까. p.222

매번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고 생각하는 나와는 다르게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 오늘만 치는 파도를 기다리는 작가님의 긍정적인. 그런 긍정적임을 조금이나마 느끼면서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책을 덮었다. 나의 파도는 언제 오려나.

소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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