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미래를 본다면 예지몽이 될테지만, 꿈의 살인자의 주인공 세진은 자각몽을 꾼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각몽을 꾸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남세오 작가님은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 로또와 관련된 꿈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하면서 흥미를 끌었고 너무나 실감나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작가님의 꿈의 기록이라고 적어두셨다. 꿈의 살인자에 나오는 모든 꿈이 작가님의 꿈은 아니겠지만 로또에 관련된 꿈은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세진은 꿈 속에서 로또 당첨자를 만나게 된다. 로또 당첨의 기회가 흔하지는 않기에 어떤 번호인지 알고 싶어 하던 세진과 그 번호를 보여줄 수 없던 당첨자. 세진은 결국 꿈속에서 화가나서 그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게 된다. 그리고 알아내게 된 로또 번호. 그 번호로 로또를 사고 너무나 당연하게 행복한 기분으로 로또 당첨번호가 발표되는 토요일만을 기다리면서 컨디션 최고조의 생활을 보내게 되지만 그 번호는 칠년전의 번호였다. 꿈 속에서 로또 번호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설레임으로 보다가 엇? 그게 아니었어? 하면서 세진과 같은 실망감을 나도 같이 느꼈다. 세진은 자신이 알게 된 3개의 번호에 대한 비밀이 궁금했다. 수의 배열에 대한 규칙을 찾고 나서 대학시절 같은 수업을 들었던 서희의 집으로 가보게 된다. 그곳은 칠년전 서희의 부탁으로 한번 들른적이 있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렇게 그 곳에 있다 서희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연스레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게 된 서희의 집에서 세진은 그녀가 피를 흘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구급차를 부르고, 그 신고로 인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세진이 t서희에게 받게 된 쪽지에는 알 수 없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1.진술을 유지할 것.2. 꿈 애기를 하지 말것.3. 아무도 믿지 말것. p.61 오랜만에 만난 서희는 과연 믿어도 되는 것일까?그리고 서희는 정말 자살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읽어나가 던 중 서희는 꿈에 관한 연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박사논문까지 받고 그만두었다고 했다. 세진은 오랜만에 만난 서희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길래 세진이 목격한 장면과 다르게 세진의 자각몽에서 서희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서희를 노리는 누군가는 누구일까 의문을 가지면서 서희는 세진의 자각몽 속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네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꿈이 하는 거지. 설령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때 네가 본 것들은 전부 네 뇌 속에 들어 있어. 의식적인 기억으로는 그걸 꺼낼 수 없어. 하지만 꿈은 가능해." p.89 서희는 세진에게 자각몽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해준다. 그렇게 마주한 세진이 꾼 두번의 꿈은 서희가 사고를 당했던 날의 기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하나는 기억으로 변질 되었고, 또 다른 하나는 진실에 대한 기억이었다. 그렇게 서희를 죽이려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서 그동안 그 인물이 했던 행동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살인의 단서는 꿈 속에 있다는 발상으로 자각몽 이야기를 풀어낸 남세오 작가님의 꿈의 살인자는 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살인의 힌트가 꿈속에 있다는 발상만으로 신선했고, 부담없는 두께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각몽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은 몇명이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던 꿈의 살인자였다.들녘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꿈의살인자 #남세오 #추리 #미스터리 #한국소설 #추리스릴러 #고블씬북시리즈 #협찬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