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 임주형 산문집
임주형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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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비춰주는 빛을 받고 있는 듯한 표지와 <<스포트라이트>>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공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뒤죽박죽 글귀 에세이라는 <<나무 그늘>을 2018년에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현직 배달인이 쓴 일상글과 사랑시를, 그리고 세번째 출간하신 <<스포트라이트>>까지 세권은 책을 출간하신 임주형 작가님. 책을 써낸다고 해서 다 인기를 끄는 것도 아니요, 책을 쓰고 싶다고 출간할 수 있는 것도 아닐터인데 글을 출간하고 싶은 작가님의 의지가 대단하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적에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그 마음 하나로 글을 꾸준히 쓴것도 아니고, 작가가 되는데 필요한 과를 지원하여 공부를 한것도 아니기에 어느 순간 작가에서 독자로 변한 삶을 살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읽으면서 이 책은 작가님이라서 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로서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국밥 장사를 하고 계시면서도 책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남아 있음이 느껴진다. 왠지 어디선가 볼 수도 있을법한 분의 이야기라 친숙한 듯하면서도 겪어보지 않은 일을 보는 색다름이 에세이에 그대로 전해진다.

우리는 어떠한 순간에도 일정하게 타오르고 있다. 그래서 매순간을 자각하고 행복함과 감사함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시간이란 기다리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p.19

어른이 되면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지 하던 마음은 어느새 나의 남편을 챙기고, 아이들을 챙기면서 조금씩 미루어졌다. 그러다 몇년 전 친정엄마께서 수술을 받게 되셨을 때 비로소 느꼈다. 시간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나이가 드는 만큼 엄마도 나이가 드셨다는 것을. 그런 후회를 했음에도 나는 여전히 효도다운 효도도 하지 못한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뿐이다.

불안감의 지속은 원인을 찾아내지 못해서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머릿속으로만 찾으려고 애쓰게 된다. 그러다보면 끊임없이 부정의 꼬리를 물게 되고 필요 이상의 생각들까지 곪게 된다. 주로 생각이 많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고질병인 거다. 이처럼 머릿속으로만 찾게 되면 정리되기 않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된다. p.188

불안감은 끊임없이 찾아온다. 그런 불안감에 대한 작가님의 방법을 한번 해보아야겠다.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불안감을 찾고 불안감의원인을 적어보고 그 원인을 소거해 나가는 식으로 해서 불안감이 해소 될 수 있다면 좋을꺼 같다.

다른 유명 작가님들의 에세이와는 다르게 조금더 친숙했던 임주형 작가님의 산문집인 동시에 에세이인 <<스포트라이트>>에 빛이 비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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