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용 설명서
전건우 지음, 더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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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선택해서 벌을 줄 수 있는 앱이 있다면?

"이제 울지 않을거야."
현우는 중얼거렸다. 울면 진다. 지는 건 싫다. 그래도...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서운 건 사실이었다. 오늘은 다행히 악당들에게서 도망쳤지만 내일은 어떻게 할것인가. 생각만 해도 막막했다. p.11

현우는 같은 반 친구 성주가 6학년 형들, 일명 악당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선생님에게 이르게 된다. 현우는 친하지는 않지만 같은 반 친구인 성주를 위해 한 일이 었지만 결국 그 악당들은 다음 타깃을 현우로 정하게 된다. 그런 악당들을 다시 피해 다닐 수 있을까? 두렵기만한 현우의 휴대폰에 자신이 다운 받은 적 없는 앱인 <괴물 사용 설명서>가 깔려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보고 악당들에게 흡혈귀를 보내게 되는 현우. 결국 악당들은 흡혈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현우에게 관심이 없어진다.

그리고 재현이를 다치게 한 뺑소니범을 늑대인간을 이용하여 혼내주었을때 현우는 너무나 신이 났다.

"괴물을 부리는 자 덕분이라고." p.61

자신이 마치 정의의 사도, 히어로가 된 기분을 만끽했으니 말이다. 나쁜 어른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생각과 판단없이 괴물을 사용한 현우. 결국 그 괴물들은 현우의 부모님까지 위협하고 만다. 자업자득인셈이다. <괴물 사용 설명서>를 사용하게 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듯, 누군가에게 판결을 내리듯 괴물을 보내어 응징하지만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느끼고 나서는 후회로 가득하게 됩니다.

현우는 <괴물 사용 설명서>를 자신이 잘못 사용했음을 느끼고 그 앱을 지우면서 자신이 그 앱을 사용하기 전의 현실로 돌아가게 되죠. 결국 현우는 <괴물 사용 설명서>앱을 사용해 본 후 용기를 얻게 됩니다. 앱으로 악당들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친구인 성주를 지켜주는 용기를 내게 된 것이죠. 아이들도 앱을 사용하여 악당을 물리친것이 아니라 자신의 용기가 악당을 물리칠 수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의 감상 - 아주 이상한 괴생물체(?)가 나와서 이게 가능한가 느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자신이 괴물이 되는 것 샅아서 Yes를 누른거 같아요. 그런데 슬렌더맨이 무엇인지 몰라서 가면 귀신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정체를 알 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을 하다 괴물이 된 것은 아쉬웠어요. 내가 사용하는 태블릿에 만약 <괴물 사용 설명서>앱이 깔리게 된다면 무서워서 지울꺼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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