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 처음이야 산하작은아이들 70
조성자 지음, 차상미 그림 / 산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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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대신 책만 먹고 나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아영이.
그 애는 나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그애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이런 내마음, 뭘까?

아기였을 때부터 친구였다는 아영이와 상경이. 친하지 않은 두아이지만 엄마들이 친구사이라 종종 만나곤 했었지만 너무나 달라서 친해지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강했던 상경이다.

"사람이 이상한 생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란다. 그러니까 사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과 친해질 수 없어." p.8

할아버지께서 상경이에게 이야기하셨다. 아빠가 아프리카로 가신지 1년이 지난 지금 아영이는 아빠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 대신 책으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자 상경이는 자신도 아빠가 보고 싶을 때면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엄마는 아영이의 영향이라며 아영이의 이름을 올리곤 했지만 차마 아영이가 책을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상경이다. 아영이와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상경이는 점차 아영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답니다.

주열이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한 건희와 상경이는 파자마를 입고 거실에 텐트를 치고 놀려고 했어요. 그런데 주열이의 동생 주희가 같이 놀려고 했지요. 상경이는 달래려는 마음에 다음번에 자신의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게 되면 오라고 이야기했답니다. 파자마파티를 하면서 유령놀이까지 한 셋은 결국 주희를 놀래키고 말았네요.

상경이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한 날, 아영이와 주희까지 모였지요. 아영이는 상경이의 생각과는 다르게 재밌었어요. 그러다 문득 자신의 친구들이 다 아영이에게로 가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답니다. 질투를 하는 상경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게 보였어요. 그러다 아영이와 주희가 분장을 한 모습에 놀랐던 상경이. 어릴적 개에 물렸던 것이 생각났다고 하네요. 아영이가 분장한 것은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빨대가 거북이의 코에 박힌 모습이었지만 그림자가 개의 모습으로 보였어요. 친구의 마음도 이해라고, 자신이 무서워했던 것을 극복해 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갈 상경이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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