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나무 서포터즈가 되어 읽어보게 된 첫번째 책은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예요.책을 읽을때나 기록을 남길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 중 하나로 이 책을 들 수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보통 인문학 책이 아닌 소설이나 아이의 책이 다수다 보니 이야기의 전체적인 줄거리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이야기 속 인물에 관심을 가지거나 간혹 글을 쓴 작가에 대한 관심으로 검색을 해보기도 한답니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사실이나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글의 배경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 <<무죄의 여름>>이라는 작품의 경우에는 배경을 생각해보기도 했답니다. 작품의 배경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더 흥미로웠답니다. 이렇듯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의 경우 다양한 작품을 읽는 작가만의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답니다.1부. 역사의 단면을 다룬 벽돌책 도전하기 사실 벽돌책이라고 하면 읽기조차 엄두가 나지 않을 그런책들이다. 거기다 작가님이 이야기하신 벽돌책 중에서 내가 읽으려고 했던 책이 한권 적혀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제대로 읽지 못했던 터라 부끄럽기도 했다. 그 책은 바로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인데 제목 그대로 형제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너무나 헷갈려서 읽다가 중도 포기한 책이다. 아직도 읽을 엄두가 안나는 책이랄까. 우리가 읽은 고전 중에 <<춘향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춘향전>>의 성춘향이 월매와 어느 양반 사이의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던 월매가 하늘로 받은 선물이었다니! 거기다 이몽룡이 과거 급제부터 암행어사 출두까지 초스피드로 한 것이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시니 지금껏 했던 독서가 많이 모자랐음을 다시금 느꼈답니다.2부. 복잡한 인간의 내면의 소우주 이해하기 예술의 불멸하는 재료, 질투를 담은 작품인 <<레베카>>가 인상적이었다. 뮤지컬을 보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들의 뮤지컬 소식 중에서 <<레베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터라 더 반가웠다. '레베카 증후군'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는 <<레베카>>는 전 부인인 레베카와 비교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마저 레베카와 비교하다 보니 마지막까지 이름이 나오지 않고 끝이 난다고 한다. 본적 없는 레베카와의 비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채 살아갔을 주인공이 안타까워진다. 3부. 아는 만큼 빠져드는 일상의 인문학 작가님이 이야기 해주신 것 중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아무래도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그런듯 하다. 어릴 적 전설의 고향에서 고양이는 흉물에 주인에 대한 애정이 없다던 이야기로 고양이가 무서웠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었다. 16세기 요물로 취급받았던 고양이는 중국의 신화 속에서는 신이 세상을 창조한 후에 모든 동물을 관리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문득 십이간지에 고양이가 빠져있는 이유도 어쩌면 열두마리의 동물을 관리하는 것이 고양이기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단순히 소설 속의 인물이나 줄거리를 살피기보다 작품의 배경을 살펴본다면 더 재밌게 작품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이 책은 갈매나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오십나는이제다르게읽는다 #박균호 #갈매나무 #인문학 #소설 #인문 #인문에세이 #책 #독서 #책추천 #독서에세이 #소설인문학 #책블로거 #독서블로거 #북리뷰 #갈매나무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