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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홈베이킹 - 8천만이 선택한 실패 없는 레시피 (동영상 QR코드 수록)
최지연 지음 / 비타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생각해보면 엄마는 내가 어릴적부터 제법 그럴싸한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주셨었다. 다양한 한식과 탕수육은 물론이었고 카스테라와 피자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난다.
한 5년전인가 친구가 미니오븐이 집에 있는데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했다. 엄마가 어릴적 만들어 주셨던 카스테라를 떠올리며 냉큼 받아오긴 했지만 뭘 만들어 본 적이 없는터라 몇년간 묵혔다가 겨우 도전한 고구마빵..
회사에 들고갔다가 완전 고구마라며 그냥 고구마를 먹지 왜 힘들게 빵으로 만들었냐는 반응을 얻고 그 뒤로 미니오븐은 또 구석 신세가 되었다.
그 뒤로 신혼집까지 따라온 미니오븐은 빵을 좋아하는 남편의 빵데우기용으로 몇차례 사용되고 또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나의 첫번째 홈베이킹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다시금 빵만들기 도전!!
사실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가 이미 제과제빵 강사를 하고 있지만(친구의 티라미슈는 진짜 우주최강의 맛이다. ㅜㅜ) 배울 틈이 없었기에 책으로 한번 해보자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마트에 가서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는데 밀가루 종류도 참 가지각색이었다.
이 책은 완전 기초부터 나와있는점이 좋았다. 다양항 기초 가이드부터 쿠키와 머핀, 그리고 노오븐으로 가능한 것들까지!!
다양한걸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몇개 눈으로 콕 찍어두기 ㅎㅎ
그리고 모든 베이킹은 첫 두페이지에 재료와 시간등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고 뒷장의 두페이지에는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첫장의 왼쪽 페이지 상단에는 QR코드가 있어 동영상을 보며 좀 더 자세히 따라 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짤막하게 따라할 수 있게끔 동영상이 있는데 글씨로 뭐뭐 넣는지 나와있어 동영상을 먼저 본 뒤 책을 펴두고 따라하면 딱 괜찮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8/pimg_7651971651525261.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8/pimg_7651971651525262.jpg)
내가 처음 만든것은 그냥 기본 케이크빵.
집에서 티라미슈가 먹고 싶어 먼저 기본빵을 만들었는데 계란 휘핑을 잘못해서 실패..맛은 있었다.
두번째 만든건 노오븐 찹쌀 도넛.
밀가루 양 조절 잘못해서 더 넣었더니 도넛같은 느낌이 아니어서 당황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빼빼로데이 기념 초코쿠키를 만들려다 재료가 없어 집에 있는 믹스커피로 만든 모카초코칩쿠키.
모양은 참 별로였지만 제법 맛있었다. 하나같이 모양과 달리 맛있다며 극찬ㅋㅋ 모양도 중요하지만 일단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노오븐베이킹..
내가 젤 기대했던 티라미슈인데 사실 첫번째 만든 케이크빵이 폭신한 질감이 나질 않아 식빵으로 대신했다.
그런데..치즈와 생크림은 적절하게 넣고 커피를 너무 진하게 바르는 바람에 향이 강해 실패..
그래도 짧은시간 다양한 베이킹에 도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베이킹에 처음 도전하기에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많지만 그래도 제법 흉내낼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러웠다.
나는 이왕이면 다양하게 만들려다가 재료를 100%준비하지 못해 어설프게 내 맘대로 가감하다 실패한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책 보고 준비물 정확히 해서 하면 맛있는 베이킹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미니오븐을 갖고 홈베이킹만으로 이정도 만든것도 나름 잘 한거지만 일반 한식요리와는 달리 베이킹은 재료계량과 시간등이 무척 중요하구나 싶었다.
그리구 QR코드로 동영상을 보면서 점도라던지 하는 방법을 자세히 터득하면 더욱 손쉽게 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책만보고, 더 익숙해지면 혼자서도 스스로 할 수 있을 듯 하다.
사둔 재료들로 틈틈이 또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