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결별 - 뉴 노멀 시대, 40대와 언더독의 생존 전략
김용섭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IMF 구제 금융을 받던 1997년 외환위시 당시 결별이라는 화두를 가장 강하게 겪었을거라고 한다. 전쟁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던 한국이 한순간 무너져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고 부도가 나고..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그때. 한국은 많이 힘들었지만 또 다시 이겨내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중 하나가 결별이라고 한다.
1998년 구본형 작가가 쓴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엄청나게 팔렸고 교보문고에서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1990년대 책 100선 중 경제경영 분야 책 8권. 이중 국내의 단 한명이었다고 한다.

1998년이 한참 지난 요즘, 또 다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청년실업도 심각해서 주변에서 30대가 되도록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갑작스레 일을 관두게 된 사람도 많고, 청소년들은 안전한 직업을 위해 공무원을 장래희망으로 꼽기도 한단다.
그때와 달리 현재의 위기는 빠르게 변화하고 전 연령대로 파급력이 퍼지고 있다는데 그래서 저자는 이 위기를 당당하게 능동적으로 이겨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한다.

9 to 6이라는 주제에서는 토요타에서는 최근 8월경부터 직원의 3분의 1이 1주일에 하루 2시간 출근 외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요근래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던 내게 완전 솔깃한 내용이었다. 우리나라는 알게모르게 일본과 많이 닮아 있는데 가족의 구성원수가 점차 줄어들고 핵가족화 되어가고, 결혼도 안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령화와 저출산. 다른 나라는 볼 것도 없이 시도때도 없이 우리나라 뉴스만 봐도 나오는 내용인데 일본의 경우 그런 경향이 더욱 짙어서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이 2000년말 2%에서 2014년 말에는 11.5%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스웨덴에선 6시간 근무로 시간은 줄이고 업무 집중도를 높인 사례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점차 이런 기업이 늘었으면 좋겠다.
야근을 해야지만 일을 하는 거라 느끼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확연히 다른 듯 하다.
IT강국이라곤 하지만 규제도 심해서 외국처럼 발전할 기회조차 없으면서 시간은 촉박하게 주고 야근을 하고 그나마 그에 따른 보상으로 조금 늦게 출근하고 ..우리나라도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세상에 나를 맞추기 보다는 나에게 세상을 맞추는 당당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냥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커다란 변화를 만드는 것은 무조건 순응만 해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존 기업들을 단기간에 누르고 엄청난 발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쳐야 미친다고 한 분야에 덕후라 불릴 정도로 깊이있게 파고드는 사람을 모범생처럼 정석만을 아는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평범함을 뛰어넘어 어딘가에 미치는 사람만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문득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중 하나가 우연의 일치일까.. 최근 읽은 책들이 여러가지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요즘 세상은 많은 위기가 있고 이것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당당한 결별이라는 것.
물흐르듯 세상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지만 무언가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기는 그냥 위기라고 한다. 같은 행동으로는 다른 결과를 바랄 수 없으니 익숙한 모든 것들과 당당히 결별하라고 말한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남들과 다른 다양한 분야로 과감히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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