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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바꾸는 법
줄리아 캐머런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평점 :
할게 너무나 많고, 생각이 많고, 봐야 할것도 많고.
세상은 정말 시끌벅적 소란스럽다.
그러다보니 정작 내 맘엔 귀기울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나도 요즘엔 새벽기상을 하면서 그나마 아주 조금이라도 내면의 소리를 들을 때가 있지만,
그 전엔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쫓는 게 아닌 행동을 쫓아 생각할 때가 많았다.
<아티스트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은 500만명의 인생을 바꾼 줄리아 캐머런의 내 인생의 아티스트가 되는 법을 담았다고 한다.
이미 전 세계 500만부가 판매 된 아티스트 웨이의 실천편으로 <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베스트셀러이기도 하는데, 내 마음의 소리와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서 나를 바꾸는 법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나 나는 책 띠지에 있는 이연님의 추천글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연님의 유튜브는 우연히 그림관련 알고리즘을 타고 가다 알게 되었는데, 조용히 내면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각사각 그려내는 예쁜 그림들에 절로 눈도 귀도 힐링이 되었던 유튜버다.
뒷면의 책추천사에 보면 너무도 많은 공감이 되는 추천이었다.
시끄러운 다양한 자극, 그보다 시끄러운 내 마음속. 가려지는 중요한 소리..
이연님의 한마디 한마디도 듣고 있자면 굉장히 주옥같은 말들이 많았는데, 이 책도 그만큼 따스한가보다.
내심 기대가 되었던 터였다.
저자는 듣는것에 있다고 한다. 수많은 신호와 단서를 잘 듣는 것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대화 할 때도 경청이 중요한데, 세상에 어떤 이야기들을 들으라는걸까.
사실 난 경청을 잘 못하는 타입이다보니 이 책을 통해 경청의 소중함도 함께 배울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들었다.
다양한 추천사에도 듣는것에 대한 책에 온갖 다양한 변화를 이야기 하는것으로 보니 내 기대감보다 얻는 것이 더 크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은 6주를 두고 읽는 책이다. 시간이 허용하는 한 한 번에 읽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끊어읽으면 내심 아쉽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한번 읽고 한주씩 꼭꼭 씹어 먹듯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듣기 습관을 위한 세가지 도구를 시작으로 주변의 소리, 타인의 말, 마음의 소리, 소중한 사람들의 말 경청,
마음속 영웅에게 지혜 구하기, 고요함에 귀 기울이기 등 실제의 소리부터 들리지 않는 마음의 소리까지 다양한 소리를 귀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여 듣는 다양한 방법이 담겨있다.
초반에 나온 모닝페이지 쓰는 법은 시끄러운 내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아보였다.
난 특히나 생각이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내 생각에서 길을 잃을 때도 많은데, 이런 시끄러운 생각들을 아침에 모닝페이지를 통해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의 장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왔는데, 걱정을 날려버리는 데 그치는 명상에서 더 나아가 기록과 답을 찾기 위한 질문으로 이어져서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한다.
의식의 구석구석을 쓸어주는 작은 먼지 솔과 같다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나의 수많은 생각과 내 생각에 대립하는 생각, 공감하는 생각,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흘려 보내는 게 아닌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모닝페이지를 통해 완벽주의를 억누를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됐는데, 내가 약간 게으른 완벽주의라 대부분이 갖춰야 시작을 하고, 시작을 하면서도 행동력이 적은데, 이것을 고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식적으로 다양한 소리들을 들으려 노력하고 타인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서 그들의 표현과 의도를 온전히 받아들이면 그들이 말하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그들의 말에 끼어들지 않음으로써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단다. 난 얼마나 끼어듦으로 인해 많은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가.
말이 너무 하고 싶어 근질거렸던 수많은 대화들이 스쳐지나갔다.
이 책엔 나를 바꾸는 듣기 연습 부분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멈춰서 생각을 해볼 수도 있었다.
듣기에 집중을 하는 책이라서인지 문체 때문인지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고요해지고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주별로 하나씩 다시한번 곱씹어서 나가고 싶다.
<아티스트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경청과 명상.
그 이상의 소리들을 생각하고 귀기울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인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적용한다면 외부의 소리와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고 그로인해 그 안에서 더 값지고 많은 것을 발견하고 얻을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