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맘 육아 처방전 - 알쏭달쏭 남자아이 심리 이해하기!
고용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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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램이 어느덧 17개월을 며칠 앞두고 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다르다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첫애다보니 크게 와닿진 않았다.

그런데 하루하루 자라가면서 점점
아들의 특색을 보이는 것 같은 느낌..

인형보다는 자동차에 손이 가고,
가만히 앉아서 놀기보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가만히 있질 못하는 아들.

슬며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아들을 키워본 이들은
아들맘은 정말 멘탈도 강해야 하고,
아들에게 기싸움도 이겨야 한다고..

딸이라고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성별을 가진 아들은 엄마들에게 유독 더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육아서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아들맘 육아 처방전이 특히나
눈에 쏙 들어온 것 같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저자가 남성인데,
남아미술학원의 부원장인 분이셨다.
하지만, 10년 넘게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800여명의 아들맘을 상대하다보니
아들을 둔 엄마들의 고민을 접하고
자연스레 카운셀링을 해주면서
노하우가 많이 쌓이신 분이었다.

본인 역시 아들의 입장으로
아들들을 십분 이해 할 수 있었기에
아들을 둔 엄마들의 고민 또한 이해 하고
조언까지 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4가지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1. 아들 육아, 왜 이렇게 힘들까?
2. 두려움에 휩싸인 아들 이해하기
3. 아들의 역습! 아들에게서 발견한 용기
4. 아들과 함께 채워나가는 버킷리스트

아들을 키우면서 힘들 수 밖에 없던 이유들을
이해가 쏙쏙 가게끔 설명을 해주었다.
엄마의 눈으로 봤을 때 문제인 것들이
남자의 눈으로 봤을 땐 그냥 평범한 것일 수 있고,
그들만의 표형방식임을 인정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이도 한 인간임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다.
한 인간이며 남자인데,
어리다는 이유로,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가 드러내려는 정체성을
자꾸만 누르려 하는 건 아닌가 싶어 반성이 되었다.

잘 노는 아이가  친구도 잘 사귀고
더욱 원활하게 사회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자꾸만 아이를 억제하려고만했었다면,
이제 아이도 작은 남자로서 이해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 남자가 아들맘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어린 남자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들이 이해되지 않는 엄마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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