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기부여 - 자본주의 시대에 최적화된 동기부여 방식
조현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분별한 저축에서 벗어나서
미친듯 쓰고 배우고 벌라는 책 표지 문구.

부모님 세대는 가능한 일이었을 지 모르나
정말 요즘은 저축을 통해 나오는
이자만으로는 살기 힘든 세상이다.

동기부여.
돈기부여라는 제목으로 언어유희를 통해
이목이 간 책이다.

 

 

 

저자는 특이하게도 현역 공군 장교였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 책은 돈을 위한 동기부여
즉,돈기부여에 관한 책이다.

돈기부여 트레이닝부터
미친듯이 써라 배워라 벌어라
이렇게 세가지로 나뉘어 있다.

나도 예전엔 내가 이상주의자 인 줄로만 알았다.
꿈을 꾸고, 하고픈 일을 하며 살고 싶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내가 원하는 걸로 먹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저자가 말했던
노력이 아닌 노동을 할 수밖엔 없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일할 뿐,
여유 시간은 쉬기에 급급했고 모자랐다.

무엇이든 경험하고 겪어보고
저자가 말한대로 돈도 맘대로 써보고
맘대로 배워보고 벌 수 있었던 20대였지만
내가 20대 땐 정말 눈 앞에 생활을 위해
먹고 살기에도 바빴던 거 같다.

저자는 경험을 쌓기 위해서
미친듯이 쓰고 배우고 벌라고 한다.

내가 만약 20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30대가 되니 더욱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때문에
더욱 힘들어진 것 같다.

물론 내가 40대가 된다면
30대 까지도 괜찮았을거다-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는 돈 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는 건 당연하고
돈을 두려워하면서도 원하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꼬집기도 했다.

돈이 있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 때문에 불행한 사람은 너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돈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는 색달랐다.
친구들과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의 일화에서도
다들 최소한으로 비용을 줄이려는 반면,
여행 중 많은 시간 타는 처를 오픈카를 선택한 것.
그리고 그때에 탄 오픈카로 인해서
꼭 부자가 되어서 오픈카를 타고싶다는
동기부여까지 되었단다.

처음엔 이 말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한켠으론 이해가 되기도 했다.
막연히 해보지도 못한 걸 하고 싶다 꿈꾸는 것 보다,
실제로 하고싶은 걸 해봤을 때,
그 결과가 좋으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테니까.

나도 동기부여까진 아니지만,
예전에 꿈이었던 승마를 몇번 해본 뒤로,
더욱 빠져들어,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긴 했기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다.

목표를 채우면서 기존에 하고 싶었던 게 있다면,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가끔씩이라도
나에게 꿈과 같은 시간을 준다면
그보다 확실한 동기부여는 없을거 같다.

그리고 동감했던 부분은
무조건 저축과 절약을 외치거나
재테크를 하라는 이야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비중을 두었다.

미친듯 쓰고, 배우라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하는것이겠지..

그렇게 되면 200만원 벌어 100만원 모으며
평생 살아가는 것보다는
몸값을 올려 300을 벌어 200을 쓰는것은
똑같은 100만원을 모으면서도
삶이 완전 달라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싱글이라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저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멈춰있지 않으면서 달려가는 저자의 모습이
뭔가 모를 파이팅이 느껴지는 거 같았다.

돈에 대한 각자의 가치관,
목표 설정부터 동기부여,
그리고 그를 위한 배움과 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