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 쌩초보도 5주면 쓸 수 있는 돈 버는 로맨스 글쓰기
제리안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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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대 때 유행했던 귀여니 소설은
엄청난 대박 히트를 치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 안에서 나오던 매력적인 주인공들덕에,
책방에도 인터넷소설이 엄청난 유행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요즘에도 네이버나 여러 사이트에서
웹소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그중에는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이 되는 경우도 종종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은
연 350억 넘게 번다는데,
그 작가 역시 팬픽을 쓰던 평범한 주부였다고 하고,
해리포터도 처음엔 아이를 위해 썼던 글이었다고 들은 듯 하다.

내 어릴적 꿈 중 하난 작가였다.
글 쓰는걸 좋아했고, 나름 소질이 있었는지
대충 쓴 글로도 상을 쉽게 받았고,
도대회에서 2등을 한 적도 있었다.
아주아주 먼 옛날 이야기지만-

글은 쓸수록 느는데, 따로 글을 쓸 일이 많진 않았다.
대학교 1학년 때, 일본에 두달간 인턴으로 있으면서,
게임 시나리오 소설을 써본 경험은 있지만-

아무튼, 요근래 티비에서도 종종 나오는 직업인 작가.
꿈을 자주 꾸고 생각이 많은 나는,
쓰지도 않을 글을 머릿속에서 만들 때가 있었다.

블로그를 하며 글쓰기 스킬을 늘리고 싶다는 생각과,
나중에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제목이 엄청 긴데 공감이 가는 제목이다.
게다가 쌩초보도 5주면 쓸 수 있고,
돈 버는 글쓰기라고 하면 누가 솔깃하지 않을까?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 썼듯,
열에 아홉은 로맨스 드라마고..
심지어 역사극, 전쟁영화에도 한국영화엔
꾸역꾸역 로맨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말을 댓글에서 보고 공감하고,
그러네 하고 알아차린 적이 있는데,
저자 역시 메디컬 드라마는 수술하다 사랑하고,
법정 드라마는 재판하다 사랑한다는 말에
나도모르게 빵터졌다.

맞아 그랬지?하며
책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또 공감을 하고 말았다.

저런 건 나도 쓰겠다는 생각에
많이 작가로 나서지만 데뷔 자체에 초점을 맞춰
수없이 작가들이 사라진단다.

그럼 제대로 쓰는 방법은 뭘까요?
하고 궁금해 하는 중,
저자는 심리학에 무게를 싣는다.

심리학을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운데,
이런 심리학이 로맨스 소설 쓰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

저자가 제시한
5주완성 로맨스 소설쓰기 플랜에
나도 동참해 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4페이지 빼곡히 들어찬 목차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찬찬히 목차를 읽어 내려가니,
다양한 스킬을 다루고 있어서 더욱 흥미가 생겼다.


다양한 설정.
특히 웹 소설의 경우 유료결제를 통해
작가의 수입이 발생되니,
애독자들의 구미가 당길만한
평범하지 않은 설정이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다양한 법칙들을
돈버는 로맨스. 즉, 머니코드로 분류해서
하나하나 다룬 점이 기발했다.


흥함이 있으면, 망함도 있는 법!
지피지기백전불태!

망하는 로맨스에 대해서도 집어주었다.
소설에도 트렌드가 있으며,
공감이 안되는 캐릭터 등 다양한 부분을 다뤘는데,
그 중 개연성과 문장력 부족은
길게 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인물의 이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요즘에는 종종 그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는
독특한 이름을 자주 쓰는 것 같다.

드라마에서도 간혹,
실제로 있는 이름일까 싶은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해보면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도
독특하고 특징이 담긴 그 이름이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대사도 맛깔나게 쓰는 방법과
가슴 뛰게하는 배경 설정,
흥미를 유발하는 복선 등
이야기의 흥미를 더욱 올려줄 수 있는
다양한 스킬들이 담겨있었다.


중간중간 꿀팁도 실려 있고,
3부에서는 로맨스 소설을 쓰기 전 알아야 할
로맨스소설에 대해 나와있었다.

그리고 웹소설에서의 로맨스 편에서는
연봉 1억 이상작가가 100여명이 된다는 이야기,
나도 하나하나 챙겨본 드라마가
웹소설이 원작이라는 이야기 등
웹소설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머릿속에 잠들어 있는 이야기.
언젠가 풀어내고 싶은 상상들을
나도 소설로 만들어 보고 싶다.

정말 기발한 소재가 떠오르면,
나도 이 책의 힘을 빌려 나만의 소설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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