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 오해를 바로잡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심리술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남들은 날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 했던적이 많다.
그러다보니 더욱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내 의도와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와의 거리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
과연 같을까?

하지만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날 볼거라는 가정과
남들이 생각하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내가 같을 거라는
두가지의 잘못 된 가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얘기가 있듯,
사람은 알 수 없는 존재이고
남들이 이해할 수 있게 행동하거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강렬한 분노, 놀람, 혐오감 등등은 읽어내기 쉽지만
미묘한 감정들은 읽어내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분명히 의사를 전달했다고 느낄 때에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단다.

이러다보니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사람들은 각자의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언행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결국 내가 뭘 하든,
동일한 행동에 사람들은
각기 다른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후광효과로 특성 하나가 훌륭하면
다른 특성 역시 훌륭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런 건 다들 겪어봤을 것이다.

예전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평범한 평사원일 때 내가 냈던 슬로건은 묻히고,
약 반년 뒤 우리 기수의 대표가
동일한 슬로건을 내자 사람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역시!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냐 등등..
이런 후광효과를 난 겪어봤기에
너무 와 닿았던 부분이었다.

그럼 그 사람이 내게
신뢰를 얻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까?

정서적 온기 전달하기 편에서는
관심과, 공감, 먼저 믿음이라는 키워드와
역량 믿게 하기 편에서는
자제력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기,
지나친 자신감 경계하기,
힘을 가진 사람의 자세 취하기,
잠재력 강조하기 가 있었다.

난 어땠을까 되짚어보면
지나친 자심감 경계하기만 지켰을 뿐
그 외는 전부 지켜지지 않았으니
그때의 난 신뢰가 없는 사람일 수 밖에
없었구나 하고 씁쓸해졌다.

 힘 렌즈 :
저 사람은 나에게 필요한 사람인가

힘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강압적인 그런 힘 말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힘.

힘으로 인해 사람들을 변화하게 만들고,
사람들 역시 나를 주목하는 느낌이 달라진다.
하지만 부정적인 변화로는
힘있는 사람은
자주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었다.

또 3부의 특정한 성격 유형에 따른 렌즈 편도
흥미로웠다.
사람마다 성향은 각기 다르고,
유아기의 애착에 따라서도 성격은 다른데,
이에 따라 맞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있어
다양한 성격에 대처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책의 제목은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이다.
하지만 나를 이해해 주지 않으니
토닥토닥 해준다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르며,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겐 같은 존재임을 알려주고,
어떻게 해야 그런 오해를 줄여
이해에 가까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랄까?

상대에게 내 생각과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오해보다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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