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 - 심리상담가 엄마와 의사 아빠의 20년 부모공부 이야기
이미형.김성준 지음 / 오후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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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자존감은 상당히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자존감이 없는 아이는
어떤 일에든 쉽게 주눅들고 수동적이 된다.

어릴 적 상처를 입은 기억이 있는 나는
자존감이 훅 떨어져서 학창시절 내내 힘들었었다.

어쩌다보니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
자존감은 자연스레 회복이 되었지만,
아직도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래도 난 행복하지만, 자존감이 낮으면 불행한 경우가 많은듯 하다.

그래서 내 아이만은 자존감있고,
능동적인 아이로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책 표지도 따스한 느낌이 들어 너무 예쁜 이 책.
<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는 특별한 책이다.

 

 

심리치료전문가인 엄마와 의사 아빠가
20년동안 부모공부를 하며 함께 집필한 책이기 때문이다.

심리를 잘 파악해주는 엄마와,
의사인 아빠 아래에서 자란 자녀는 어떨까?

평범한 엄마인 나는 이 두분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기로 했다.

 

파트는 총 5개.
독서하는 아이로 시작해서
놀이와 학습, 대화, 꿈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나 요근래 독서육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라
첫파트에서부터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더 흥미로웠다.

아직 엄마나이 14개월 조금 안되는 나.
그리고 20년이상인 이 두분으로 얻을 조언은 어떤게 있을까?
학창시절을 더듬어 독서, 놀이, 학습, 대화,꿈
난 어떤아이였을까? 살짝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첫장의 명언과 함께 책은 시작되었다.

아이가 자라서 무엇이 되든,
무엇을 하든
독서 습관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선물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공부를 잘하는 많은 아이들 중
학원을 다니지 않음에도 성적이 잘 나오는 이유는
독서로 꼽았다.

성인이 될 수록 길을 찾는게 더욱 힘든 것 같다.
어릴때야 모르면 하나하나 알려줄 누군가가 있고,
배울 기회가 얼마든지 있지만
성인이 되면 그러기가 사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난 그럴때마다 책속에서 길을 발견하곤 하는데
내 아이 또한 책을 읽는 즐거움과
책으로 인해 얻는것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 전반적으로 심리학적인 면에서도 접근을 하며 다루다보니
그저 겉으로 나타나는 결과만을 다룬 것이 아닌
아이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괜히 저자가 부러웠고,
나도 심리를 잘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보여주는 것만 보고 윽박지른다면
아이는 아마 클수록 내게서 멀어질거란 생각을 하니
괜스레 씁쓸해졌다.

어쨌든, 책에 대해서도 와닿는 말이 많았다.
돌 전부터 전집을 몇개 들인 나와는 달리,
독서 육아를 지향하면서도 빌려보았다고 한다.
여러번 보고도 그 책을 갖고싶을 때 비로소 사주었다는데
책은 장식품이 아니라는 말이 비수처럼 꽂혔다.

포인트는 아이가 원하는 것.
읽은 후 필요하다면 구입했단다.
조금의 변명을 보태자면..
지금은 구강기이다보니 책의 위생이 신경쓰였다.
그러다보니 도서관의 책은 영 찜찜해서
어릴때의 책은 직접 사주고 싶었달까.

집 근처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조금 더 크면 열심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포인트.
엄마가 신나야 아이도 몰두한다는 것.
아직 어리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기가막히게 좋아하고
행동도 따라하기 시작한다.
말도 따라하기 시작한다면
또 내 말을 다 닮아가겠지.

그 외에도 부모도 독서가 필요하다는 내용부터
책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봐도 흥미로운 듯 하다.

 

그리고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놀며 추억을 쌓고,
그 기억들은 아이를 만든단다.

유소년기의 놀이를 통한 추억이 힘이되고,
가족간의 끈끈한 정이 되는 게 아닐까?

그리고 저자의 아이는 영재학교에 입학을 했다고 한다.
쉽지 않았던 영재학교 입학,
그리고 내신공부에 대한 어려움..
모든 부모가 겪을법한 이야기도 있었다.

공부에 대한 이야기 중
부모가 먼저 공부해야하는 8가지를 담아봤다.

1. 너무 많은 장작은 불이 붙지 않는다
2. 유행을 좇지 마라. 숲을 보고 가라
3. 단기성과에 목매지 마라
4. 공부로 변들게 하지 마라
5. 학습은 즐거움이다
6. 성적은 이륙하는 비행기와 같다
7. 적절한 기대와 긍정적 사고를 가져라
8. 학습에 관한 이야기는 가능하면 짧게 해라

치열한 사춘기는 건강한 성인을 만든다.
라는 말과 아이의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와
대화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내 아이가 나중에 크면 어떤 소년이 될지,
어떤 청년이 될지,
아직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감을 키워준다면
정말 빛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
육아선배이자 심리상담가,의사인 두분의 조언이 담긴 이책
잊혀질 때마다 다시 또보고 마음에 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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