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시체 없는 살인,
범죄 없는 의심이 가능한지,
존재하지 않은 여자가 사라질 수 있는지

표지에서부터 독자들에게 의문을 던지는 책
우먼 인 캐빈이다.
인 어 다크, 다크우드로 스릴러의 여왕이 된
루스웨어의 스릴러이다.

뉴욕타임스 19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올 여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스릴러 소설이라고 하니
더욱 내용이 궁금해졌다.

스릴러물은 보통 영화나 드라마로 접했는데,
역시 소설로 접하는 스릴러물은 또 다르다.
머릿속에 그 장면 하나하나가 그려지고,
독자를 함께 긴장하고 함께 생각하게 만든다.


이름을 잘 못외우는 나에게
들어가기 전에 나열해둔 등장인물 소개.

역시나 소설을 읽으며 헷갈리는 주인공 이름은
몇번이고 들춰보아 매칭을 하며 읽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제법 두툼한 내용이지만
책의 흐름은 고작 열흘만을 다루고 있을 뿐이었다.

이 안에 어떤 사건사고들이 있을까.
책 표지의 질문이 가능한지 되물으며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로는 여행잡지기자로
초호화 크루즈 첫 항해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로가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상황이 안되어서였기에
로는 이틀 전날 강도의 침입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도 기회를 잡기위해 출항을 결심한다.

첫장부터 로의 집에 강도가 들었던 장면이기에
무언가 사건이 터질 줄 알았는데,
강도는 그대로 로를 방에 가두고 사라지고
로는 공포에 휩싸여 남자친구와의 불화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그 강도가 뭔가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내심 짐작을 하기도 했다.

로는 그 일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항해를 하게 되고,
강도가 훔쳐간 가방때문에 옆방의 10호실의 여자에게서
마스카라를 빌리기도 하는데..
이 여자는 등장인물에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책의 제목은 우먼 인 캐빈 10

그렇다면 이 여자는 유령인걸까?
아니면 숨겨진 사람인걸까?
의문을 남기며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3부에서 살인사건을 목격아닌 목격을 하는데,
다른이를 불러 확인 했을 땐
전혀 흔적이 없다.
누군가 계획적으로 치우기라도 한걸까?

떨어졌을거라 추정되는 그 여자에게
받은 마스카라는 증거가 되질 못하고,
심지어 그 여자가 있던 객실은 빈 공간이란다.

그녀는 배 안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마주칠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범인일 지 모르는 사람들과
한 배에 탄 로의 공포가 절로 느껴졌다.

범인을 찾으려 고군분투 하다가
바다에 빠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로는
결국 남자친구 곁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그간의 로의 불안과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두꺼운 책이지만 제법 속도감 있게 읽혀졌다.

에어컨을 켜두고 밤새 읽기에 좋은 책.
손바닥에서 땀이나고
함께 숨이 가빠지는 스릴 넘치는 스릴러다.
올 여름 반드시 읽어야 할 스릴러.

배 위에서 벌어지는 실체없는 살인사건에 진땀이 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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