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봉봉 2 러블리 봉봉 2
이춘해 지음, 전병준 그림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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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봉봉은 소설가인 작가가 손녀를 위해 쓴 동화라고 한다.
초판 1쇄 인쇄일도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

우리 엄마도 울 아들이 매일 보고싶으셔서
영상통화를 매일 거시는데,
모든 할머니들은 다 비슷한가보다 싶었다.
괜히 엄마생각이 절로 났다.

 

봉봉이가 태어난 시기도 울 아들과 같은 봄
봉봉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읽어내려가는데,
작년 출산 할 때가 문득 생각이 났다.

나 역시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병원이었고,
봉봉이의 엄마가 느낀것처럼
오랜만에 나온 세상은 달라보였다.

봉봉이가 처음 세상을 접한 순간은
나도, 울 아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이 더 갔다.

사랑스러운 봉봉이의 탄생.
내 생애 가장 잘 한일은 우리 아들을 낳은 것인데,
그때의 감동이 물밀 듯 밀려왔다.
문득 든 생각이지만..
나처럼 출산 후에 읽어도 마음이 포근해지지만
문체가 따뜻해서
태교동화로도 참 좋을 거 같다.

 

접종을 하러 가서 받은 진단..
얼마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을까?

내 아이가 만약 다운증후군이라면
그런 사람들만이 갖을 수 있는 장점에 더 시선을 돌려
행복으로 돌릴 수 있을까?

난 장담할 수 없었다.

할머니는 상심에 빠진 엄마에게
사랑만 주면 행복할 아이라 축복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데 앞장서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준다.

 

책을 읽는 내내 감정이 이입돼서
할머니의 마음이 내마음 같았다.

의사의 진단이 오진이길 바라는 마음은
나와 같지 않았을까?

 

못생겨도, 머리가 나빠도, 발육이 늦어도 상관없다는 할머니
우리 엄마와 꼭 닮아있었다.
자식 걱정도 부족해 내 아이까지 걱정하고
늘 보고싶어하시는 엄마가 왜 난 제일 먼저 떠올랐을까?

사랑 가득 받으며 자라는 봉봉지민이
나도 내 아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줘야할텐데
부족한 내가 작아보였다.

그렇게 봉봉이는 돌을 맞이한다.
봉봉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스스로 깨닫는다.

장애가 있건, 없건 편견없는 세상을 바라는
봉봉지민의 마음처럼
나도, 세상도 편견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나도 우리 아들이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을 하낌없이 쏟아부어줘야겠다.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끈을 놓지않는
봉봉지민의 할머니
그리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봉봉지민의 가족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가사가 있듯
더욱 더 우리 아들을 사랑해줘야겠다.
희망과 사랑이 듬뿍 담긴 따스한 책

따스한 이야기와 그 따스함을 배로 느끼게 해주는
예쁜 그림 덕분에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고,
태교나 마음이 지쳤을 때 읽으면 좋을 동화책!
각박한 세상에
위로가 되는 너무 따스한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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