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점잇기를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다.
각종 다양한 퍼즐을 모아둔 월간지 같은걸 어쩌다 사게 되면 점잇기부터 하곤 했다.
다른 퍼즐들도 재미있었지만 점잇기의 경우 숫자를 따라 점을 하나하나 이어가다보면 완성되는 그림들이 완성 후 만족도를 더욱 높였기 때문이었다. 완성하고 끝이 아닌 완성 후 한번 더 그림을 보며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게 점잇기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사람들을 위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각종 취미서적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그중 컬러링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 색채재료인 색연필만 준비하면 책에 있는 도안에 그대로 색을 칠할 수 있어 취미생활로도 태교로도 인기인 취미서적이다.
그런데!점잇기와 컬러링 모두를 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가디언오브더갤럭시의 캐릭터로 나온 1000 점잇기&컬러링북이다.
책의 제목처럼 점잇기북과 컬러링을 함께 즐길 수 있게끔 세트로 구성이 되어 있고, 본인이 점잇기를 완성시킨 후 색을 칠해도 된다.
더욱이 이 1000 점잇기&컬러링북은 스파이더맨이나 마블편 등 인기 캐릭터를 주제로 한 것도 있고, 명화편, 인물편, 도시편 등 다양하게 있다. 개인적으로 여자다보니 로봇같은 것보다는 마릴린먼로나 예쁜 여자가 나온것들이나 도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샘플로 온 스파이더맨과 마블편도 한장씩 있어서 알록달록 색상으로 완성시켜봤다.
아무래도 점이 1000개다보니까 몇가지 색상으로 점을 구분해뒀는데 그래서 헷갈림 없이 가능한 듯 싶다.
먼저 선잇기부터 펼쳐봤다. 사이즈가 에이포용지보다도 훨씬 크다.
연필이나 펜, 컬러펜과 마커 등 다양한 필기도구를 사용해서 선을 그어주면 되는데 샘플로 온 건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하고 요 그림은 그냥 검정펜으로 선잇기를 해봤다.
앞서 설명한대로 일정한 수부터는 컬러가 변하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도 낮고 함께 해당 컬러부터 시작해서 완성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커플이서 하기에도 좋고, 어렵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으면서도 어쩐지 점과 점이 멀어서 자를 대고 할까도 싶었다가 그냥했더니 삐뚤빼뚤..
그 선이 이어지며 광선을 나타내는 선이 되었다.
선잇기는 이런 묘미가 있는 것 같다. 선을 다 그어서 완성시키기 전까지는 이 점이 어떤 그림이 될 지 예측하기 힘들 다는 것.
그리고 그보다는 작은..A4용지 사이즈의 컬러링북 또한 처음 설명이 되어 있는데, 보편적으로 색연필을 사용해도 되고 수채화나 마카로 칠해주거나 펜으로 흑백명암을 주어도 좋을 듯 싶다. 그림에 있어서는 극 여성취향인지라 남자캐릭터를 어떻게 칠해야 할 지 감이 잘 오지 않아 나름 색연필로 질감도 표현해보았다.
확실히 어릴때부터 색칠공부를 시키는 이유가 있는 듯 한게 색칠을 하며 머리를 쓰게 된다. 이 옆엔 어떤컬러를 칠해야 예쁘고 어울릴까를 생각하다보면 머리를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요즘 나오는 취미생활로 컬러링북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점잇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000개나 되는 점을 하나하나 이어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그림을 완성시키면서 스트레스 풀기 딱 좋을 듯 하다.
취미생활, 태교로 좋은 1000 점잇기&컬러링북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