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 -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
노태권.최원숙 지음 / 세종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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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이신 노태권님은 중졸에 난독증까지 있다보니 까막눈으로 한글도 깨치지 못한 아빠였다고 한다.
난독증은 글자를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의외로 아인슈타인도 난독증이 있었다고 한다. 난독증이 있던 한 지인은 글자가 겹쳐보여 긴 문장을 읽는 게 매우 어렵다고도 할만큼 공부에 있어서는 매우 힘든 조건이었을텐데 그런 조건을 극복하고 자녀들을 한명도 아닌 둘씩이나 서울대 보낼만큼 가르친 비법이 궁금했다.

그런데 이 분 뒤에는 엄청난 부인이 계셨다.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20년 넘게 일하던 번듯한 직장도 관두고 남편의 공부를 위해 17년간 궂은일을 마다하지않고 뒷바라지를해줬다고 한다. 그 결과 남편은 수능 모의고사 7번 연속으로 올백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 중졸인 두 아들들까지 직접 가르쳐 서울대 4년 장학생으로 입학시켰다고 하니 남편도 부인분도 이 두 저자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어가며 2014년 생활의 달인에서 공부의 신으로 나오셨다고 했는데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유소에서 길게 헤드셋을 연결해서 영어를 들으시던 분이 나왔는데 자녀를 직접 서울대 보냈다는 내용이었는데 혹시하고 찾아보니 그분이 맞았다. 이렇게 놀라울수가.. 생활의 달인을 자주 보는 편도 아닌데다가 벌써 3년이 되었는데 그때도 보며 감탄을 연발할 정도로  대단하고 멋지신 분이었다 생각했는데 머릿속에 남았었나보다. 근데 그분이 쓰신 책을 이렇게 우연찮게 접할줄이야..

처음 이 책을 접할 땐 막연하게 공부방법이나 그런부분을 배우기 위해 집어들었는데 삶을 대하는 두 부부의 자세나 다양한 에피소드들에 나도모르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정말 너무도 힘드셨을텐데..나라면 희망을 갖지 못했을텐데 싶은 상황에서 그것들을 극복해나가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셨을까.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정말 감동을 준다고 하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생전 뵌 적도 없는 분이건만 어렴풋이 티비에서 뵈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것 같고 푸근한 느낌..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용기를 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아내분도 남편분도 어느하나 우선이라 할 것없이 본받고 싶다.
공부의 힘이라는 책도 내셨던데 나중에 꼭 그 책도 함께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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