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놀이영어

하루 10분 놀이영어 - 놀면서 공부하는 생활 속 영어 놀이
이지해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월

앞으로 더욱 더 영어의 중요성은 높아질 지 모른다. 그럼에 따라 아이들도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 지 고민이 많은 엄마들이 많다. 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다 영어를 잘 했으면 싶었던 때가 많아 나 역시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저자는 놀이영어 전문 강사인데 저자와 저자의 남편은 영어를 사용하는 직종이라 아이역시 영어를 잘 할거라는 기대와 달리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다양한 영어책도 사주기도 하고 고가의 영어 학습지를 아이에게 적용시켜 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지루한 공부로 아이가 인식하는 순간 아이는 오히려 영어에 거부감을 느끼고 공부를 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저자는 도서관에서 유아교육 및 영어교육등 다양한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고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놀이를 통해 아이가 성장, 발달한다는 내용의 책을 읽은뒤로 아이에게 주입식 영어 교육이 아닌 놀이를 통한 즐거운 영어를 하루 단 10분을 통해 적용했다고 한다. 아이는 놀이로 영어를 받아들이자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만큼 영어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저자의 끊임없는 노력이 참 멋지다 느껴졌다. 어떤 일이건간에 그냥 왜 안될까 하고 혼자 고민을 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알아보다보면 그 안에 길이 있는 듯 하다.

저자가 캐나다에서 만난 독일친구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었는데 어릴때부터 부모님과의 놀이를 통해 조금씩 습득을 하다보니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고 했다. 어릴때부터 다양한 언어를 놀이로 자연스럽게 배우다보니 거부감 없이 즐겁게 배운다는 게 포인트였다.그리고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아이와 놀이영어를 하며 아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을보니 억지로 조기교육을 하는 것도 방향성에 따라 방법에 따라 다르겠구나 싶었다.

엄마가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하니 부담도 덜했다. 다만 지속적으로 계속 할 수 있는 게 관건인데 매일같이 일정 시간을 정해서 하면 좋을 듯 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하루 10분 영어놀이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그 중 타이머로 딱 10분을 맞춰 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욕심대문에 아무래도 이왕이면 많이를 외칠 수밖에 없을텐데 시간이 길어질 수록 아이와 엄마 모두 힘들어져 금방 포기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부모 욕심이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이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책에서 딱 정해진 짧은 시간을 통해 성과를 이룬 경우가 많은걸로 봐서 무조건 많이 하는게 왕도는 아닌 듯 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조금씩 천천히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다양한 영어 그림책도 추천해주고 다양한 영어 대화를 실생활에 하면서 아이가 자연스레 익히는 것인데 다양한 참고사이트등도 적혀있어 우리 아이에 맞게끔 참고하면 좋을 듯 했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아이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회화표현까지 언급이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아이와 영어대화를 하기에 좋아보였다.
다양한 육아책들을 읽은 저자덕에 다양한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함께 접할 수 있어 중간에 나온 책들 중 흥미로운 책은 나중에 읽어봐야겠다 싶은 육아서들도 있었다.

한두번 보다 요즘 영재발굴단을 즐겨 보고 있는데 그곳에서 나왔던 영어영재들을 보면 아이 혼자서 한 경우도 있지만 엄마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고 놀아주면서 했을 때 효과가 엄청 크기도 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하루 10분. 짧지만 지속적으로 하고 엄마가 함게 참여해서 놀아주는 놀이영어. 비싼 돈을 들이는 것보다 이 짧은 시간을 아이에게 투자해서 엄마가 직접 영어교육을 시켜줄 수 있다면 돈 들이지 않고도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