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키리에 - 페이퍼 커팅 아트로 떠나는 세계 여행
아오야마 히나 지음, 김소영 옮김 / 니들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중학생시절 색이 있는 도화지 뒤에 모눈이 있는 것을 네칸으로 나누고 그걸 하나하나 칼질해서 원하는 그림이나 문구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게 내 첫 페이퍼커팅이 아니었나 싶다.

그 이후 울 아들 임신 중 다양하게 유화그리기, 보석십자수, 뜨게질 등등 다양하게 태교를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페이퍼커팅이었다. 일반 커터칼로 했던 중학생 시절과는 달리 정교한 페이퍼커팅을 위해서는 날의 각도가 급격한 페이퍼커팅 전용 칼을 써야만 했고 남편이 커팅매트도 구해줘서 부른 배때문에 힘들어 제대로 못한 게 아쉬워지곤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발견한 페이퍼커팅의 또 다른 형태. 바로 전용 가위로 자르는 레이스키리에라는 것인데 커팅칼로도 가능하고 가위로 할 수 있게끔 가이드가 되어 있어 신기했다. 다양한 종류의 레이스키리에 책을 출간한 일본의 유명한 작가가 낸 신간이었다.


이 책의 컨셉은 다양한 도시의 상징이 되는 것들을 만든 작품이었다.
도시의 상징이 되는 작품의 완성작과 함께 도시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사진들도 너무 예뻐서 놀러가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


그리고 그런 장들을 지나고나서 레이스키리에의 재료와 함께 오리기의 기본을 다뤄두어 처음 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 했다.


주의해야 할 점과 함께 8가지 기본 스킬을 나열해서 알려주고 각각의 작품도 어떤 부분을 먼저 오리는 것이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이게 사실 별 거 아닌 듯 해도 어느것을 먼저 오리느냐에 따라 다른 것들을 오리는게 수월할 수도 어려워질 수도 있기에 처음 하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순서 맞게끔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은 1회용으로 쓰는 게 아닌 도안을 제공해주는데 도안도 초보자들을 위해 확대 된 사이즈와 원본사이즈를 둘 다 제공해준다. 더군다나 도안이다보니 뒷장에 먹지와 만들고 싶은 종이를 대서 선을 따야 하는데 얇은 종이로 되어 있어 선을 따기에도 어렵지 않다.


브레멘음악대를 잘라보기로 했다. 나도 능숙치 않기 때문에 큰 사이즈로 뒷장에 먹지와 남색 종이를 대고 선을 따라 그렸다.


도안 뒤에 먹지를 대고 그리니 복사한 것 처럼 선이 제법 깔끔하게 나왔다. 먹지를 사용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선이 많은 그림은 처음인데 대고 딴 선이지만 너무 깔끔해서 완전 만족스러웠다.
해당 작품의 설명을 펼쳐놓고 대충 따라서 오리기 시작!

난 끝이 날카로운 전용 가위가 아쉽게도 없어서 큰 부분만 일반 가위로 오리고 나머지 부분은 페이퍼커팅 전용 칼을 이용해서 잘라냈다.


페이퍼커팅칼을 사용 할 경우 당연한 얘기지만 페이퍼커팅매트를 뒤에 대고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엔 박스나 두꺼운 종이등을 대고 자르는 것이 좋다.

책보고 하다가 그냥 내 맘대로 오리다가 ..중간에 삐끗해서 약간 찢어진 부분도 보인다.
아직도 곡선이나 세밀한 부분은 제대로 오리기엔 쉽지 않은 듯 하지만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는 게 예뻤다.

 


완 성!!
원래는 하늘색 벽지에 어울릴 듯 해서 남색으로 고른것인데 벽에 바로 붙이기에는 별로인듯 해서..
나중에 투명액자를 만들어볼까 궁리중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페이퍼커팅을 해서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선물 혹은 편지등을 할 때 꾸미기에도 좋을 듯 싶다.

태교나 이색 취미생활 추천을 원한다면 페이퍼커팅인 레이스키리에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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