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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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이 되면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한다. 목표를 새로 세우고 다이어리도 사고..
그 중 추가로 해야할 것이 있다면 나 뿐 아닌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듯 싶다.
몇년 전엔 트렌드코리아 20**라는 책이 유명했는데, 현재는 많은 분야에서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20** 대한민국 트렌드도 몇해전부터 나왔는데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튼튼한 종이로 된 박스안에 2001년부터 15년간의 한국 소비자 변화를 다룬 CTR리포트라는 특별 부록과 함께 2017 대한민국 트렌드 책이 꽂혀서 왔다.
먼저 CTR리포트 책부터 펼쳐봤는데 15년 동안의 의식주, 정치, 경제, 미래사회, 교육, 환경, 직장 생활, 여가,결혼 등등 다양한 주제에 따른 15년의 변화를 다양한 표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길지 않으면서도 각각 단위에 소제목은 유행했던 말들을 흉내내서 빵빵 터졌다. '패션? 살릴 수 있으면 살려요. ' 태양의 후예의 대사를 따온듯한 제목, 아재개그를 방불케 하는 유머, 말장난 등 제목도 너무 센스있게 되어있어 한페이지씩 읽는 재미가 있었다.
더욱이 글 뒤에 한눈에 볼 수 있게끔 표가 있는데 연령별, 성별 등으로 나뉘고 2001년과 2016년으로 또 나뉘어서 얼마나 그간 사람들의 생각과 트렌드가 변화했는지를 보여줘서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2001년에는 학생이었는데 그 때의 10대와 30대의 생각과 현재 2016년의 10대와 30대의 생각이 어떤 분야에서는 비슷한 성향을 보이면서 어떤 분야에서는 확연히 다름이 보였다. 15년이라는 시간동안 세상이 변한만큼 사람들도 많이 변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본권인 2017 대한민국 트렌드.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 트렌드 관련 책들이 흥미로운 책들도 있지만 열심히 펼쳤다가 지루해져서 덮은 책도 여럿있었는데 이 책은 다양한 도표들로 좀 더 확실히 와닿는 점이 매력적이고 덕분에 지루한 느낌이 없었다.
힌국경제신문에서 출간을 해서인지 다양한 조사 결과에 따른 엄청난 도표들이 첨부가 되어 있었다. 거의 소제목 하나당 하나씩은 들어있는데 소제목이 짤막한 토막글이기에 페이지당 도표 하나씩은 들어있는 듯 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른 엄청난 도표들이 신뢰도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한 눈에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각각 한 가지 주제를 세분화해서 재치있는 소제목과 함께 읽기에 부담이 없는 간결하면서도 짧은 토막글들과 그에 따른 조사결과를 다룬 도표이 많아 출퇴근 시나 여유가 될 때 틈틈이 읽기에도 좋겠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트렌드를 접하려면 많은 뉴스와 커뮤니티, 모임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데 사실상 바쁜 현대인들이 이런것들을 다 챙기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 나 역시 육아를 하며 집에 있다보니 접하게 되는 부분도 한정적이라 시야가 좁아졌다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을 통해 놓치고 있는 이슈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니 이런책은 필독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매년 초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대한민국 트렌드를 한 번 살펴보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2017년의 마지막이 되면 또 2018년 대한민국 트렌드 책을 찾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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