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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는 친구가 결정한다
만팅 지음, 고은나래 옮김 / 올댓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인맥은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요인으로 꼽는다. 어릴 적 인맥의 중요성을 몰랐던 나는 굳이 친구가 많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생각이 바뀐 뒤에는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게 더욱 힘들어졌다.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아무리 인맥이 중요하다지만 무언가를 위한 목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서인지 낯간지럽게 선뜻 먼저 손을 내미는 경우가 적은데다 왜그리 먼저 다가오는 사람들은 부담스러워서 뒷걸음질 치게 되는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놓친 듯 했다.
어찌되었건간에 사람 사귀는 것에 능숙치 못한 나는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선뜻 먼저 다가가질 못하는 대인관계 소심녀다보니 점점 갈수록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게 힘들게만 느껴졌다.
이 책은 심리상담전문가가 알려주는 대인관계를 통한 성공의 비밀이라고 한다.
투자의 귀재인 세계 최고 부호 워런 버핏도 알리바바도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 역시 인맥관리에 힘을 썼다고 한다.
그럼 어떤 친구를 사귀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까? 책 한장 한장을 살펴 볼 수록 사귀고 싶은 친구를 찾는 법과 그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깊고 넓게 사귀는 법, 내 가치를 드러내고 그 관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방법 등 사람을 만나고 유지하는 데 있어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사귀고 싶은 친구를 찾는 법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로 대인 공포증을 극복하라는 부분에서 나는 매번 자신감 없이 사람들에게서 뒷걸음쳤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사실상 어딜 가든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만 받아들여도 충분한데 난 스스로에게 벽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는데 내 속내를 그대로 들킨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처럼 사람들이 다가오길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라는 조언까지..내게 딱 필요한 조언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내 변명이 통하지 않게끔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해서 안좋은 게 아니며 의존적이든 독립적이든 성격의 장단점은 다 있고 그로인해 사람을 사귀지 못할 이유가 없단다.
가만히 보면 주면에 이해하지 못할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다들 자신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니 내 성격을 변명 삼으려고 한 게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고집이 있는 내 성격 역시 흠이 될 것이 없고 장점을 열거 하니 무언가 내 성격의 단점으로 인해 주저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싶어 괜한 안도감과 자신감이 밀려들어왔다.
지지와 신뢰를 얻고 인맥의 깊이를 더하라는 부분에서는 우습지만 많은 부분을 실천하고 있다 자부했는데 내가 하고 있던 많은 부분들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
친구를 관리하는 방법도 나오는데 체계적으로 나눠서 나에게 정말 잘 하고 깊이있는 사람들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주 연락하고 대화의 주체가 상대가 되어야 하는 부분에서도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생각이 나서 고쳐야 할 점이 상당했다.
이 책은 단순히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한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서 더욱 효과적으로 사람에 대해 이해 하고 실천 할 수 있었다. 더욱이 고전 혹은 실제 사례가 들어있어 흥미로우면서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처럼 왜 인간관계가 좋아야만 하는지 의문이 들거나 사람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해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