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사기56 사마천의 사기는 외부인들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읽는 책이라고 한다. 중국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기까지.. 그렇기에 사기는 중국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 뿐 아니라 사람을 알기 위해서도 많이들 읽는 듯 하다. 사기는 열전, 본기, 서, 세가, 표 이렇게 다섯가지로 나뉘어 있다. 총 130편의 방대한 분량이기에 사실상 이것을 다 읽는다는건 무리에 가깝지 않을까?그렇기에 그 중 56편을 중국전문가 소준섭 작가가 엄선하여 한권에 담았고 해설과 주석도 충분히 담았다고 한다. 나 역시도 사기를 읽어보려 시도했지만 어느것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막연한데다 양이 많아 선뜻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권으로 접할 수 있다니 더욱 관심이 갔다. 특히 열전과 세가에는 평소 한번쯤 접해봤던 고사성어들의 유래가 되는 이야기가 나와 더욱 그 의미를 깊이있게 알 수 있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본성은 같은것인지 그러한 고사성어와 이야기들이 현대에서도 충분히 동감되고 이해가 가는게 놀라웠다. 특히 열전에서는 다른 처세서들을 볼 필요도 없이 다양한 처세가 담겨있었는데 현대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법한 옛 선인들의 지혜가 꾹꾹 담겨있었다. 인간의 본성과 그런 삶의 지혜들을 하나씩 읽어 나갈 수록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 시대의 많은 사람들도 본인의 이익 뿐 아니라 사람을 생각하고 순리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쉬운 이야기들이 아닌지라 물론 읽어나가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을 시작 하기 전에 해설과 곳곳에 달린 주석들이 이해를 도왔다. 중간중간 다양한 삽화들로 조금이나마 짐작이 어려운 그 시대를 볼 수 있었다. 1,000페이지 가까이 달하는 방대한 양이라 금방 읽기엔 어렵지만 한편에 여러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있어 틈틈이 읽기에도 좋았다. 130편에 달하는 사기중 중요하고 현대에서도 공감도 되고 적용이 가능한 56편만 뽑아 놓아서인지 더욱 와닿고 놀라운 이야기가 많았다. 두고두고 여러번 읽어 인생의 교본으로 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