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준다. 낯선곳을 가거나 익숙한 곳을 가거나..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여행은 휴식을 위해 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는 오지여행을 전문으로 하는분이고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며 그냥 눈으로 즐길 뿐 아니라 구석구석 탐사하며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생각하고 알아간다. 난 유적지가 이상하게 좋다.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고 과거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그려지는게 너무 재밌지만 사실 공부를 한 뒤 찾아가본 적은 없다. 더욱이 외국의 유적지는 가본 적이 없다.꽤 오래전에 티비에서 나왔던 마추픽추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엄청 높은 고지대에 중첩된 산줄기에 가려서 보이지 않아 숨겨진 도시...그 이야기거 책에 담겨있어 더욱 관심이 간건 사실이다. 어떻게 그런 곳에 2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살았으며 주거지와 경작지까지 갖추어 외부와 단절시에도 존속이 가능한 계획도시를 지을 수 있었는지..현대 시대에서도 쉽게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옛날 사람들은 대단했나보다.이 뿐 아니라 페루 부터 브라질까지 다양한 유적지와 도시, 국립공원등을 거치며 그곳에 대한 이야기들을 단지 외적인 풍경만을 이야기 히는 것이 아닌 역사와 그들의 삶등 깊숙히 살펴서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이야기 해준다. 덕분에 사진이 많이 없어도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주긴 했지만 사진이 페이지별로 더욱 더 많았으면 싶은 아쉬움이 계속 맴돌았다. 물론 한곳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여러장의 사진들이 들어있지만 더욱 더 궁굼증이 깊어져서 많은 사진들이 있었으면 싶었다. 그랬다면 아마도 책은 어마어마하게 두꺼워졌을테지만 중간에 있는 사진들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듯 꿀같았달까.. 이야기를 듣고 상상했던 풍경들이 사진을 보니 확 와닿아 그곳에 직접 가서 보고싶은 충동이 일었다. 여행은 그냥 휴식을 위해 떠나는 것도 좋지만 그곳의 역사와 담겨있는 이야기를 알고 간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나중에 아들이 커서 같이 여행을 가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이책에서처럼 그곳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서 더욱 깊이있고 배움이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마츄픽추같은 해외 유적지도 꼭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