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끝내는 일본어 첫걸음
넥서스
내가 일본어를 처음 접한 건 고등학생때였다. 학교 수업으로 인해 일본어를 처음 접했는데 그다지 많이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끝났다.
그 뒤로도 대학생이 되어서도 교양 과목으로 일본어를 배웠지만 역시 기초에 그치고 말았고 대학교 1학년 말에는 일본에 있는 회사로 두달간 인턴생활을 하러 다녀왔지만 한국회사였고 같이 간 사람들도 한국사람..그리고 우리가 두달간 생활할 집 역시 한국사람이 주인이었다.
그러다보니 두달의 일본생활에서도 일본어를 접하는 건 출퇴근 시 전철안에서, 길에서, 물건을 살때 뿐이었다.
그렇게 일본어를 배우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해서 기초에 머물러 있었는데 아직도 배우고 싶은 마음은 늘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배운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사실상 간단한 단어나 인사등은 기억이 나지만 가타가나는 잊은지 오래요 히라가나도 서서히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일본어를 시작하려 하는데 혼자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넥서스 - 나혼자 끝내는 일본어 첫걸음이다.
넥서스에서 출간한 나혼자 끝내는 일본어 첫걸음은 일본어를 혼자 시작하는 이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혼자서도 일본어 독학이 가능하게끔10가지 다양한 독학용 학습자료가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이들부터 나처럼 시작했다가 실패해서 다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누구든 어려움 없이 시작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어졌다.
두께는 제법 도톰하다. 중간중간 부록이 끼어있기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본 책의 내용이 모두 담긴 CD도 포함이 되어있다.
외국어는 아무래도 발음이 중요한데 CD에 담긴 mp3파일로 듣고 따라하기 좋다.
스스로 mp3와 발음을 비교해가며 듣는다면 언젠가는 일본인과 대화해도 어색하지 않겠지?
20일 완성플랜도 앞쪽에 담겨있다.
아무래도 공부는 체계적으로 목표를 세워 공부하는 게 좋은데 직접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있지만 책에 친절하게 제시를 해 두면 체크해가며 하나씩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어 좋은 듯 하다.
동영상부터 복습까지 하나씩 체크해가면서 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각 단위 첫장에는 어느 순으로 공부하라 제시가 되어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각장마다 QR코드가 있다는 것인데 동영상 강의부터 엠피쓰리까지..
사실 번거로우면 공부의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따로 CD를 틀거나 사이트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군데군데 삽입된 그림들도 귀여워서 지루하지 않게 공부가 가능하다.
쓰기노트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일본어 가나 뿐 아니라 각 단원별로 기본 한자도 써볼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것 보다는 손으로 쓰며 외우는 게 더 오래 남는 듯 하다.
처음엔 히라가나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 한글로 발음이 써있다.
물론 이것에만 의존하면 안되고 발음을 직접 듣고 따라해가며 공부해야겠지만 버벅거려서 공부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발음이 써있으니 유용하다.
각 단원 끝에는 실전 회화 및 실력을 확인 할 수 맀는 테스트가 들어있어 복습을 하기에 더욱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조금 더 지나가면 발음은 써있지 않고 한자 위에 요미가나라고 했나..아무튼 한자를 히라가나로 발음해놓은 것이 한자 위에 달려있어 읽기에 좀 더 수월하다.
뒤쪽에는 미니북이 포함이 되어있는데 휴대하기에 너무 좋은 사이즈이다.
미니북은 반으로 나뉘어 각 단원별 단어들이 적혀있는 부분 반절, 그림으로 외우는 왕초보 일본어 단어장 반절이 있다. 그림으로 외우는 왕초보 일본어의 경우 그림이 있어 더욱 외우기 수월하다.
이렇듯 책 한권이 알차게 구성되어 혼자서도 기초 일본어를 자신있게 시작할 수 있게 되어있다.
틈틈이 공부해서 어느정도 능숙한 단계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