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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냥의 스몰톡 : IT 비즈니스의 세계 - 현업자에게만 보이는 IT 지식 쉽게 풀어드림
이미준(도그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8월
평점 :
IT강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IT와 신기술에 관심이 많다.
인터넷 세상에서의 다양한 흐름이 직접적인 생활에 적용이 되는 만큼, IT에 민감할 수록 더욱 편하고 트랜드하게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도 같다.
나도 IT업계에 몸담고 있다보니 관련 대화를 하게 될 일이 많은데, 그저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자연스레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도그냥은 IT스타트업 전문 언론매체인<아웃스탠딩>에 2019년부터 기고를 해서 6년째 이어오고 있다는데, 이 책은 그간 작성해온 70여개의 글 중 지금 보아도 신선하게 느껴질 만한 이야기를 뽑고, 다시 엮으면서 업데이트와 추가 자료를 덧대어서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했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말했던 것처럼 판교역 근처 어디서든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IT관련 이야기가 낯선이에겐 새롭게 들리듯, 이 책도 독자들에게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했듯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했다.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AI, 간편결제 등 일상에 들어온 IT서비스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사용자 입장이 아닌 기획의 입장으로 신선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IT좀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 부터 프로덕트와 비즈니스 모델, 데이터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이커머스 플랫폼, 앱들과 인생 사는 법 등 IT를 아는 사람의 눈에서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유튜브같은 경우 거의 매일 사용하다시피 하는데다 그 외 이커머스 플랫폼까지도 너무 자주 사용하다보니 그간 그냥 보기만 해왔거나, 불편한데 왜 안바꾸나 싶었던 것들의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유튜브 반복 재생을 숨겨놓은 이유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플레이리스트나 영어 등 반복 재생이 필요한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걸 찾는게 조금 번거롭기도 했다.
그런데 유튜브 입장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굳이 눈에 띄게 해서 인위적으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하니 역시 사용자 입장에서의 생각과 업체에서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겠다 싶었다.
굿노트를 통해 다꾸 열풍을 체감한 것도 직접 겪어본 부분이라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다양한 템플릿이나 스티커 양식을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보니 더욱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노션도 이런식으로 유용한 양식이나 꾸미는 것을 목적으로 UGC마켓이 사용자에 의해 활성화 되고 있는 현상도 흥미로운 포인트 중 하나였다.
굿노트의 인기 이유를 앱이 좋아서만이 아닌 플랫폼 역할과 개개인의 참여를 통한 소소한 수익에도 도움을 주면서 인기를 뒷받침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리고 스레드 관련 된 이야기도 나왔다. 나 역시 스레드가 나옴과 동시에 쓰팔열차에 탑승하면서 팔로우를 늘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었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SNS인 만큼 신대륙에 먼저 발을 들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것을 활용해서 다양한 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도 명확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삶에 밀접한 다양한 IT세계를 스몰톡처럼 풀어내어 마치 IT업계 사람과 소소하게 이야기 하고 배우는 것 같아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판매자의 입장에서의 의도는 반대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 쉽게 알 수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일부를 이해 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아! 그래서구나! 하는 감탄으로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IT서비스의 내면을 흥미롭게 알고 싶은 분들에게 <도그냥의 스몰톡 IT비즈니스의 세계>를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