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퓨마의 나날들 - 서로 다른 두 종의 생명체가 나눈 사랑과 교감, 치유의 기록
로라 콜먼 지음, 박초월 옮김 / 푸른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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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책 표지에 압도 되고 말았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풀 때 인스타를 보곤 하는데,

거기에서 한 여성이 동물원 우리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어마어마한 육식 동물을 마치 애완견 다루듯 다루는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보곤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런 삶을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내심 기대가 많이 되었다.


나와 퓨마의 나날들이라는 책 속에서 그녀와 와이라의

교감을 책을 통해 생생히 볼 수 있다니!

어디서도 겪거나 들을 수 없는 희귀한 장면임은 분명했다.


책 뒷면 추천사 처럼 이 책의 첫 장에서부터

정글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자신의 쓸모를 찾다가 직장을 관두고,

우연히 떠난 배낭여행에서 그녀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지원을 하고,

그곳에서 학대로 인간을 경계하고 공격적인 와이라를 만나며

정글에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앞쪽에 나오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사진은

나도 정글에 가서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 책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그릴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24살이라는 조금은 어린 나이인 2007년에

삶의 의미와 자신의 쓸모를 찾으면서

특별한 여정을 선택한 그녀의 비범함과

점점 와이라와 유대를 쌓아가면서

함께 우정을 쌓는 따뜻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생생하면서도 동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본래 있어야 할 곳을 두려워하는 퓨마와 인간.

그 둘의 진정한 자유를 위한 이야기들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따뜻하고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한마디로 힐링이 되는 이야기였다.


야생동물 보호 구역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그 곳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군분투 하는 모습들을 보며

책 표지에 언급된 문구처럼 서로 다른 두 종의 생명체가 나눈

사랑과 교감의 스토리는 너무 감동적이라 다시 읽어도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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