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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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밀리의 서재로부터 책을 받았다.


내가 보고 싶었던, 그리고 필요했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밀리의 서재에서 이북으로 만날 수 있었지만,

오프라인으로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에 신청을 했는데,

고맙게도 당첨이 되어서 볼 수 있었다.


120만뷰를 기록한 영상을 보유한

뇌부자들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TV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는 저자는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이라고 한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100만 독자가 검증한 책이기도 하고

게다가 드로우앤드류와 전홍진 교수도 추천한 책이라고 하니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들었다.

밀리에선 이미 종합 베스트 셀러 1위를 하고 있는데,

다양한 내담사례를 담아 많은 공감이 된 책이다.


1장에서는 감정과 기분을 먼저 알아볼 수 있고

2장의 성격 유형검사와 3장의 페르소나와 억압,

그리고 4장의 자기 의지와 그 외의 것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나는 맨 1장에서 많은 공감을 얻곤 했었는데,

불편하지만, 나조차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특정인을 유추할 수 없도록

비슷한 다른이들, 혹은 본인의 사례를 넣었다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으로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결국 사람은 누구나 크기나 정도만 다를 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난 평소 심리학책에 관심이 있어도, 사례를 통한 책은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나랑 관계없는 내용들이 많고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였는데,

이 책은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내면을 비춰주는 것만 같았다.


요즘의 나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고, 편견을 갖지 말자 생각하면서도

주변인들 중 유독 한 사람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곤 했다.


물론 앞서 나에게 피해랄 것을 준 적이 있긴 하지만,

이미 일년도 훌쩍 지난 일인데,

그 이후로 그 사람의 이해 못할 행동엔 싫음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우연히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건 그 사람에게 부정적인 자극을 느끼고

결국 분노로 이어진것인 것을..


그 사람 이야기만 하게되면 신랄하게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 뒷말을 많이 하는 사람처럼

그 사람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내가 왜 그 사람에게 그러한 감정을 느꼈는지,

어쩌면 나의 취약한 감정이 분노를 유발했는지 되돌아볼 일이었다.


그간 사례를 통한 심리학 책에 공감을 못느꼈던 것과 달리

이 책에서는 내 감정, 혹은 타인이 왜 그러는지

대입이 될 만한 사례들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책속에는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글귀도 담겨 있었는데,

얼마 전 여행을 다녀온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내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소중한 기억을 천천히 쌓아가며

그 기억과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힘을 얻어

서로 계속해서 걸어가길 바란다.”


최근 나름 애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별게 없어 결국 내 탓만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이 나의 마음을 건드려 읽게 되었는데,

그 이상의 많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쉽게 무너지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할때,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볼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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