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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ㅣ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은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삼국지 기행이라는 책으로
역사 속의 인물들과 위치를 직접 사진으로 답사한 것 처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어릴때부터 유적지를 방문할 때면 역사가 더욱 생생히 떠오르고
그들의 삶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점에서 특별했는데,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방문 할 일이 평생 있을까 생각하면
삼국지에 담긴 여러 지역을 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은 참 특별하다.
쉽게 갈 수 없는 삼국지 속 여러 지역들과 장소들을
사진과 저자의 생생한 설명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두권으로 구성된 삼국지 기행 중 1권이다.
기존에 삼국지 기행이 09년에 출간된 지 10년여만에
책을 사랑해주는 독자들이 목말라하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그간 같은 주제의 책이 발간되지 않는다면 증보판을 내겠다고
약속했고, 삼국지 마니아들을 위해 이후 답사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추가로 방문을 해서 많은 변화를 담아내었다고 한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년동안 삼국지의 역사를 품은
그곳들도 제법 많은 변화를 겪고 있었다는데,
20년간 삼국지 유적지의 변천사를 담는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 부터 삼국지를 한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고, 세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며,
열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경쟁을 하지 말라고 한 것처럼
삼국지는 소설 이상의 깊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지금, 왜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프롤로그의 글을보니
중국이라는 큰 나라를 이해함에 있어
삼국지를 읽어야 할 이유가 한가지 더 늘은 셈이다.
저자가 방문한 여러 유적지에 대한 풍부한 설명은 물론,
생생하게 담아둔 사진들은 삼국지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동안 글로만 접했던 삼국지의 무대를 사진과 함께
저자의 깊은 설명을 더하니 생생하게 이야기가 그려지는 효과가 있을 듯 했다.
평소 삼국지를 즐겨 읽었던 마니아는 물론이고,
글만 있어 딱딱했던 삼국지의 배경을 먼저 알고 싶은 분들은
조금씩 읽어나가면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