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정회일 지음 / 차이정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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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이 많은 사람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특히 업무 관련된 공부는 늘 최우선이 되고 싶음에도

잘 되지 않아 자꾸 상황탓을 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나이탓은 물론이거니와 게으른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나는

약간의 준비가 덜 되어있으면 시작할 엄두를 못내어서

시작이 더딘 약점이 있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관심사와 꿈을 갖고 있음에도 

쉽사리 시작하질 못해 결과도 나오질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만다.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의 책 뒷면에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하려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는 자는 변명을 찾는다"



가끔 내가 하려는 일에 있어서 자꾸 미루게 되고 

하지 않아도 될 변명을 찾고 있을 때, 나를 돌이켜주는 말이라 반가웠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때, 자꾸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내게도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


​저자는 총 7장의 목차로 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죽을 고비를 무려 10번이나 넘겼다는 저자는 

아토피로 시작되어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중독으로 

다양한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스테로이드를 끊으려 노력하고, 

20군데가 넘는 온 몸의 출혈과 통증에 고통을 겪었다는데..

일주일 전 혓바늘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어제부터는 입술이 자꾸 터서 삶의 질이 훅 내려감을 느꼈는데,

저자의 이야기 앞에서 그 작은 아픔들이 민망해졌다.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러 간 저자의 이야기는 놀라움으로 계속되었다.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저자는 환경을 선택할 수 없기에 

어떤 행동을 선택할지를 결정하고, 고통이 왔을 때도 

불평보다 나를 돌아보고 선택을 하고, 빠르게 성장한 이들을 찾아

그들의 방법을 따랐다고 한다.




난 대체 저자보다 얼마나 편하게 살았는가..

그런데 저자보다 얼마나 게을리 살았는가..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의 첫 장에는 무지와 지에 대해 나온다.


생각해보면 나는 읽은것이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그것은 다 착각이었다. 




아주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뒤돌아보면 

내가 알던것은 모두 허상인 무지에 속했다. 

그러면서 그 무지를 앎으로 인해 내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꼈는데,

이 책의 첫장에서 무지와 지에 대해 나와있어서 

다시 한 번 성장을 위한 앎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대해서도 

내가 왜 이것을 못하는지 하나씩 되돌아 보는 예시가 있었는데

본질에 닿기 위한 도요타 질문법에 대해 나와있었다.



하나의 주제로 다섯번을 물어보는데, 

이것도 너무 와닿았던 게 내가 왜 하고자 하는 일을 

두려워 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대, 

결국 공부를 하지 않아서 두려운거라는 생각에 도달했었는데, 

내 질문의 깊이는 생각보다 깊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그럼에도 그 질문으로 인한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는데 더욱 깊이 물어보는 방법을 해봐야겠다 싶었다.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의 책 뒷면에서 

정회일 작가의 책을 읽으면 없던 힘도 생긴다던 

이지성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읽는 내내 참 많이 부끄러웠다.

동시에 내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하려 했던 많은 꿈들. 이제 미루지 않고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속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마음속에서 되새기며 꿈을 향해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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