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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취급 설명서 - ‘남자의 뇌'를 철저히 분석한 뇌과학자 엄마가 파헤친 아들 양육의 비밀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김성은 옮김 / 황금부엉이 / 2023년 2월
평점 :
분명 몇년 전까지만해도 아들과 딸은 엄청난 차이까진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조금 오바해서 아이라서- 라고 뭉뚱그려도 될 정도였는데,
몇개월 전부터 시작된 변화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녀석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언제 이렇게 많이 큰 건지.
아들을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이 필요했다.
하지만, 딸로 태어난 엄마는 아들을 이해하기엔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서
아들관련된 책들을 다양하게 보게 된다.
<아들 취급 설명서> 이 책은 뇌과학자인 엄마가 쓴 책이다.
여자인 엄마이면서 뇌과학자이니 엄마가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의 포인트를 기가막히게 집어내면서도
왜 그러한지 뇌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뇌과학이라는 단어때문에 겁을 먹지 않아도 되는 게
너무나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아들의 뇌를 뇌과학을 통해 파악하고
어떻게 사랑스럽고 에티튜드를 가진
멋진 남자로 길러낼 수 있는지
뇌과학 분석과 함께 노하우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렇게 세분화된 주제와 목차가 좋은 건
내가 원하는 주제를 바로바로 찾아갈 수 있고,
다음에 보기도 좋다는 것.
목차만 봐도 우리 아들녀석에게 해당하는,
내가 보고 싶은 내용들이 참 많았다.
책장을 넘긴지 얼마 되지 않아
여성형 뇌를 가진 남자에 대해 나왔는데,
다른 남자아이들과 달리 아들은 귀여운걸 좋아하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이해해줘야 한다고-
남자아이를 좋아할 정도의 성향까진 아니지만,
의외로 이런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많고,
천재적 두뇌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책을 잘 읽는 아이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엄마와 뇌과학자의 눈으로 설명해주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또 애정표현에 있어서도 아들은 언제부터인지
나의 표현을 그대로 돌려주지 않아 내심 서운했는데,
다른 표현으로 애정을 드러내주는 모습이 저자의 아들과 같고,
여느 아이들이 그렇구나 라는 맘에 괜스레 안도감도 들었다.
뇌과학자 엄마가 썼다는 <아들 취급 설명서>는
뭐랄까. 굉장히 따뜻한 책이다.
왜인지 모르게 딱딱할 것 같은 아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왜저래! 가 아닌 그럴 수 있어. 라는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하는 그런 생각을 심어준다.
아들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상황에서 아들의 입장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줘서
마찰을 줄이고 애정을 샘솟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