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지음 / 서삼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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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목표로 삼고 나아가다보면 누군가의 응원이 절실하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라면 외부에서 의미를 찾지 않고,

단단한 내면을 통해 잘 해나가겠지만, 자존감이 강하지 못하거나

의지가 약하다면 다른 사람의 응원은 엄청난 힘이 된다.

육아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속하기도 어렵고

자꾸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너무나 많다.

시작을 하자마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님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느껴질때면 이 길이 맞는건지

계속해서 고민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라는 제목이 뭉클하게 다가왔는데,

나의 계절은 언제일까. 봄은 아니겠지만, 여름, 가을,

어쩌면 겨울이 나의 계절이지 않을까.

그런데 나의 계절이 오기도 전에 나는 포기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책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총 6장으로 나뉜 이 책에서는 슬로 스타터들이

지속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다.

특히 나는 공부를 하고 있다보니까 공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어쩌면 수험생이 아니기에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가 많으면 어쩌나 우려가 되기도 했는데,

의외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이 배움에 대한 지속하는 힘과

스스로를 응원하는 마인드셋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어 좋았다.

그리고 공감되었던 부분 중 하나.

좋아하는 일은 처음에만 좋은 게 아니라는 말.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할 때가 많았는데,

다음날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잠이들면

정말 신기하게도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더불어 그렇게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매순간 좋을 순 없으며, 인내 또한 필요하다는 것.

내가 중간에 멈췄던 수많은 것들도 처음엔 가슴을 뛰게 했지만,

이내 현실에 부딪히며 접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수많은 시간을 인내하지 못했음에 괜스레 후회가 되었다.

어떤 일에 도전할 때,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도

뇌는 믿어보라는 말.

그간 다양한 핑계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멈췄던 수많은 순간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이 하고 싶은 수많은 일들.

이다지 선생님의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로 마인드셋을 가다듬고

인내하면서 나의 계절을 기다리며 묵묵히 걸어나가야겠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자꾸만 멈추고만 싶어질 때, 이 책이 많은 응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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