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당신은 -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뤄줄 행동과학의 비밀
그레이스 로던 지음, 최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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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요 근래의 나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이 많은 나는 새벽에 일어나는 게 쉽지는 않지만, 현재에 안주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시작된 것이었다.

일단은 생활 습관을 잡는데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아, 일찌감치 잠을 깨어 나와서는 책을 읽고 이것저것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하고는 있는데, 목표를 정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현재의 목표는 그냥 현재를 위한 것인 단기 목표에 불과할 뿐이라 장기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 자꾸만 나를 가로막는 여러가지 것들이 있었다.

누군가에 말을 하진 않았지만, 나는 잠재력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어느정도의 목표는 다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주변의 만류와 스스로가 정한 한계로 인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바라만 본 것들이 참 많았다.

행동과학에 대한 책들도 많지만, 크게 관심이 없어서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 책의 제목인 <5년 후 당신은> 에서 눈길이 머물렀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의 뼈때리는 행동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목표를 위해 달려나갈 때 눈앞의 만족이 아닌 무의식의 장애물을 피해서 변화를 만드는 행동 설계법을 담았다고 한다.

먼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목표, 시간, 나 자신, 타인, 환경, 회복력, 마침내 꿈꾸던 사람이 되는 목차.

나의 목표를 가로막고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그러한 장애물들을 뚫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저자는 저자의 사례를 담기도 했는데, 신뢰하던 교수님이 조교수가 될 확률도 희박하고, 5년 이상은 걸릴거라는 "충족적 예언"을 하고 난 뒤로 무기력함에 휩싸였다고 한다. 그 뒤 세분의 멘토를 찾고 변화를 시작했는데, 확언을 했던 교수님의 말과는 달리 5년 뒤 조교수보다 높은 부교수가 되고, 그보다 높은 정교수를 위한 이력서를 쓰고 있는 상황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의 말들로 인해 나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들은 참 비일비재한데, 나 역시 내가 하려던 것들에 부정적인 언급을 하는 이들로 인해 진이 빠진 경험을 굉장히 많이 겪어왔다. 그와중에 다행히도 내가 계속함으로 인해 목표를 달성한 경험 역시 많았는데, 나 역시도 주변사람들의 그 확언이나 부정적인 말에 영향을 받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것 같다.

그러나 외부적인 영향보다 자기 자신의 인지 편향이 더욱 커다란 실패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나에게 작용하는 인지편향의 80퍼센트가 나에게서, 20퍼센트가 타인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멀리 타인 때문에라고 보기 보다, 내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가둬둔 탓에 발생되는 실패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행동과학은 어렵고, 나와는 큰 관련이 없어보일것만 같았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행동과락은 내 자신을 알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심리적인 요인에서 더 발전해 뇌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인지를 할 수 있다면,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장애물들 쯤은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내 자신을 한발 뒤에서 사람이라는 존재로 보고 행동과학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결과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책 제목에 끌려 선택했다가, 행동과학이라는 부분에서 어렵고 먼 주제일까 두려웠다면, 읽고 난 뒤엔 흥미로움과 객관적 판단으로 인한 변화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여러번 읽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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