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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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명사]



1.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

2. 살아하는 형편이나 정도

3. 집 안에서 주로 쓰는 세간


이 책의 뒷 표지에서 살림이라는 명사를 정의해놓았다.

주부라면 살림과 밀접하고 몇년차 주부라면 으례 살림을 잘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살림은 쉽지가 않다. 


책 표지에서 "살림. 재미있으세요?" 라는 물음에 "네, 너무 재미있어요!"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 역시 살림의 로망이 있었다. 정갈하게 정리된 커트러리와 그릇들, 정갈하고 푸짐하면서도 말끔한 상차림, 먼지 한톨을 허용하지 않는 청소.

살림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정갈함, 그리고 정리.


살림하는여자인스타를 보면 굉장히 정갈한 살림살이들에 감탄을 하게 되고, 나도 저렇게 말끔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나도 인스타를 하지만, 지금 집은 아이들 짐과 결혼 후 2년에 한번은 이사를 한 통에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데, 또 한번의 이사를 앞두고 총체적 난국인 상태다보니 인스타에 집 사진을 올리는 건 부끄럽기만 한 일이었다. 

곧 이사를 하며, 가전 가구의 90프로를 바꾸게 되니 이제 살림에 더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 맘으로 다짐하게 된다.

동시에 살림하는여자인스타 처럼 나도 나의 살림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살림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살림 아이디어를 다룬 글들을 보면 따라해봐야지 싶고, 유용한 물건들을 들이고 싶고..

무엇보다 요즘 라이프 스타일 중 대세인 미니멀라이프 또한 내가 원하지만 아직 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날로그 살림> 그냥 살림도 아닌 아날로그 살림이라니, 어떤 살림을 말하는 것일까?


반짝이고 신식인 그런 살림이 아닌, 자연에게도 해롭지 않은 소재를 택하고, 재사용, 최소한의 물건, 쓰레기 버리는 날짜체크


느리지만, 엄마들이 해왔던, 그리고 이기적인 그런 살림이 아닌, 나와 가족 그리고 자연까지 생각하는 그런 살림을 지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살림의 재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복고 살림을 배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아날로그 살림을 통해 삶의 질까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살림이라는 것은 그저 청소나 정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살림의 재미? 

살림은 부담스럽고 힘든 노동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한켠으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생각해보면 살림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인데, 의외로 TV에서는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살림남김승현 처럼 살림남에서 김승현과 다른 남자들의 살림하는 것을 다루는 예능, 그리고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들, 

살림까진 아니지만 나혼자산다 같은 것에서도 다른이들의 살림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살림이라는 소재로 제대로 프로그램이 나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곤 한다.


여튼, 주부인 나는 재미를 느끼고 보람을 느껴야 지속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 1순위 같다.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살림하는여자인스타도 엿보고, 다양한 살림노하우를 다양한 블로그를 찾아보면서 보기도 하는데, 아날로그 살림을 통해 또 다른 방식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요즘 자연을 생각하며 요즘, 비닐등의 재활용품을 줄이는 추세다. 

비닐 대신 장바구니등을 사용하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권장,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주는 등, 큰 기업들 부터 자연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바꿔나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보통의 사람들 역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림에도 역시 재활용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재사용에 신경을 쓰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있는데, 파키우기와 장바구니 들고 다니는 건 너무 쉽게 도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파를 키워먹으면 확실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더 튼튼하고, 사용 후 바로 버려지는 비닐이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내가 도전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다양했는데, 면 생리대와 생리컵 사용하기 같은 알면서도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던 것부터, 천연 밀랍랩만들기 등 생각치도 못했던 방법까지 경제적이면서도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었다.


대체 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것들조차 조금 더 생각을 해보면 분명 다양한 방법이 있을텐데, 그간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구나 싶었고, 역시 어떤것이건간에 아는 것이 힘이구나 하는 생각도 문득.

다양한 방법들을 습관들이기 위해 15주간 목표로 삼은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정갈한 살림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따로 살림을 알려주는 곳이 없기에 우리가 살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나마 부모님을 통하거나 살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방법이 있고, 요즘같이 인터넷이 활발한 지금은 살림하는여자인스타 같은 SNS나 블로그 같은 곳을 통해 다른이들의 삶을 엿보며 배울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육아를 하며 살림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살림을 해왔었다면 새로 이사할 곳에서는 정갈한 살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더 강해졌다.

​그냥 생활만 달라지는 것들이 아닌, 줄어든 생활비로 시작하는 여가생활 이 장처럼, 나도 줄일 곳은 알뜰할게 줄이고, 남은 걸로 다른 것을 채우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주부들이라고 다 잘 할 수는 없지만, 재미를 붙여서 잘 하고 싶은 꿈!


<아날로그 살림>을 통해 여러 살림법들을 배워서 나도 하나씩 적용해 나가고 싶다.

동시에 살림하는여자인스타 처럼 인스타나 블로그에 올려도 부끄럽지 않게 하나씩 올리면서 더 나아지는 삶을 꿈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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