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첫 코딩 with 자바 - 보통 사람이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 기초 Do it! 시리즈
정동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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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낳기 전 나는 3년정도 자바 개발자로 일을 했었다. 4년간 전공으로 컴퓨터를 하고도 개발은 선택하지 않으리라 했는데, 어쩌다보니 난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전공으로 배울 땐, 그래픽쪽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프로그래밍은 등한시 했기에 프로그래밍은 어렵기만 한 과목일 뿐이었다.

그나마 자바와 자바스크립트에는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졸업 후 다시금 프로그래밍을 배우도록 이끌었고, 자바공부를 하면서 자바 개발자가 되었다.


요즘, 정말 코딩 열풍이다. 유아들을 위한 코딩은 물론이거니와 코딩장난감까지 정말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전공을 했었고, 일을 했었으며, 아이를 키우면서 코딩장난감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기도 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직도 둘째가 어려 당장이라도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욕심이 아직도 남아서 코딩독학을 다시 해볼까도 정말 수없이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직도 전공서적과 일할 때 구매했던 개발 관련 서적을 책꽂이 한켠에 두고 볼 때마다 일했던 기억을 곱씹곤 한다.

하지만, 임신과 육아를 하면서 내가 일했던 3년보다 더 긴 5년 가까이의 공백이 생기고 말았기에 난 그저 경험이 있는 백지상태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다시 코딩독학을 시도해볼까 여러차례 고민만 하던 중 이지스퍼블리싱에서 나온 [Do it! 첫 코딩]이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보통 사람이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 기초. 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책인데, 사실 일반인에게 코딩은 접근하기 굉장히 힘든 분야가 아닐까 싶다.

코딩장난감까지 등장하고 유아코딩이라는 과목도 있을 정도로 요즘 열풍이지만, 한두개 배워서 되는 분야가 아니고, 코딩독학으론 더더욱 일반인이 접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일반인들이 코딩독학을 시도 할 때 처음으로 개념을 잡기 위해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리타분하게 줄줄이 딱딱하고 상투적인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비유를 통해 일반인들이 코딩을 접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공부할 걸!" 

공대생도 놀랐다. 라는 책 표지의 한마디가 엄청난 공감이 되었다. 

왜 전공으로는 어렵게 설명 할 수 밖에 없는것이었을까. 관심이 적었기에 더더욱 와닿지 않았던 공대생이었던 그때가 절로 떠올랐다.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52가지 프로그래밍 개념을 담아냈다고 하는데, 최초 문과식 코딩입문서라고 한다. 99가지 비유와 그림이 덧붙여 있으니 블록코딩이나 코딩장난감등이 아닌 누구나 텍스트코딩을 할 수 있도록 접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책인것이다.


코딩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다룸과 동시에 처음 개발을 배울때 접하는 조건문, 반복문 등 부터 클래스와 변수, 예외처리와 스레드까지!

개발을 하면서도 어려웠던 개념을 일반인들이 이렇게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두었다는 점에서 너무 맘에 쏙 들었달까?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은 코딩장난감이나 블록코딩등으로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진짜 코딩을 배우고 싶은 이들이 코딩독학을 하기 전 처음으로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52가지 코딩 & 컴퓨터 기본 개념사전으로 원하는 곳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어 친절하다 느꼈다.

전공을 하기 전엔 무슨말인지 몰랐던 여러가지 단어들, 일을 하면서도 정확히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 답답했던 것들, 이후 깊이있게 알아가는 것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처음 입문을 하는 이들에게는 그리고 나처럼 오랜기간 손을 놓고 있어 다시 백지상태가 된 이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될것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기있는 언어는 자바, 가장 배우려고 하는 언어는 파이썬. 

나도 자바부터 다시 코딩독학을 해야 할 입장이지만, 자바부터 파이썬도 두번째 언어로 염두에 두고 있던 터인데, 파이썬은 미래엔 대세가 될지 짐작해볼 수 있었다. 

​정보처리산업기사나 정보처리기사에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컴퓨터 공부를 할 때에도 기초적인 부분에 늘 등장하는 메모리도 이 책에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담아놓았다.

문과식으로 다뤘다는데, 그림이 있다보니 더더욱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었다.

​조건문이나 클래스 등 실질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프로그래밍화 시킬 때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도 보여주는데, 생각을 바로 프로그래밍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1차로 텍스트로 풀어낸 뒤 표현해주니 일반인들은 더더욱 이해하기에 좋을 듯 했다.


처음 접할 땐 왜이리도 조건문이 어려웠던건지, 처음 접하기에 어색하고 더 어렵게만 와닿는 것들을 이렇게 풀어주면 금방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책 표지의 공대생의 말이 다시금 공감되었다.

이 책의 강점은 코딩독학을 글로만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닌 실습을 통해 내것으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실제로 개발을 하다보면 자동완성을 해주는 경우도 많고, 지금은 머릿속으로 떠오르진 않지만 단축키도 다양해서 하나하나 타이핑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실습을 하지 않고 이론만으로 혹은 이미 코딩된 글자들만 봐서는 내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기에 이렇게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도 코딩입문자나 일반인들이 조금더 코딩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 같다.


아이가 코딩장난감에 관심이 많아서 알려주고 싶거나, 코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라면 

<Do it! 첫 코딩>을 통해 재미있게 접하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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