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혁명 - 암호화폐가 불러올 금융빅뱅
홍익희.홍기대 지음 / 앳워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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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해서 암호화폐라는 주제가
굉장히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다.
주식엔 관심도 없던 평범한 사람들 조차
암호화폐를 잘 모르면서도 돈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돈을 투자하기도 했고,
그로 인해 어떤 이들은 생각치 못하게 많은 이득을
어떤 이들은 수많은 돈을 잃기도 했다.

놀라운 건 암호화폐가 등장한 게 2009년,
무려 10년 가까이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암호화폐를 처음 접했던 건 벌써 5년도 더 넘었다.
20대 중반, 서울에 갓 올라와 처음 입사한
IT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 동료에게 들은 이야긴데
피씨를 돌려서 채굴을 할 수 있는데,
 고사양의 피씨를 돌리면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채굴 할 수 있다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었다.

그 당시에도 어떤이가 연구 하면서 상당히 많은 양을 채굴했는데,
회사를 관두면서 자연스레 잊혀져서 컴퓨터 하드를 버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이야기를 듣고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떼돈을 벌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그때 당시에도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었다.

난 암호화폐를 잘 모르지만, 그때 접했던 이야기는
집에서 어떻게 돈을 만들어? 라는 생각과 함께
가능하면 정말 좋긴 하겠다~ 하면서 끝냈었다.
완전 옛날엔 물물교환에서 조개껍질등으로 화폐를 대신하고
점차 발전해나갔다지만,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돈을 대신할 수 있다고?

그때 관심을 가지고 속는샘 치고 조금만 투자해볼까?
했다면 아마도 난 작년에 굉장히 많은 이득에
기쁨을 누렸을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그날 들은 이야기가
굉장히 새로워서 머리에 남은 거 말곤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다.

작년부터 올 초까지 암호화폐로 떠들썩 하니
나도 자연스레 다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근원지를 알거나 하는 정도의 깊은 관심은 아니었고
주식처럼 들쭉날쭉 하는 그래프를 파악해서 
수익을 얻거나 잃거나 하는 것 정도였다.

암호화폐를 하는 이들 중 대다수도
암호화폐의 근원을 알려고 하는 이는 적었고,
그저 눈 앞에 이득과 손실만 보는 것 같았다.

세계가 주목했던 암호화폐가 무엇있지 궁금했던 찰나
그렇게 그냥 모르는 채 지나가나 싶었는데,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알 기회가 생겨 책을 들게 되었다.


의외로 44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두께에 비해
목차는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두페이지로 굉장히 간결했다.

화폐로써의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변동이 심해 안정성이 부족하고,
가치저장 수단으로도 적당하지 못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건
갑자기 불쑥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이다.

화폐라는 뿌리와 줄기를 살펴보면서
근원을 알아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탐구하는 게 
이 책의 목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파트 1에서는 새로운 화폐혁명의 전조에 대한 설명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등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파트2~4까지 1차 화폐혁명부터
3차 화폐혁명까지를 다루면서 화폐의 역사와
흐름에 대해서도 되짚어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트5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적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유대인들은
이미 암호화폐, 디지털 화폐를 고려중이라고한다.

솔직히 경제쪽은 관심히 있으면서도
어렵기 때문에 책 한페이지를 읽을때마다
피로감이 밀려오곤 하는데 
책 안에 다양한 삽화가 있어서
더욱 이해도를 높이고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누구나 암호화폐에 대해 말하지만,
누구도 암호화폐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마지막 <화폐혁명>의 마무리로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를 다루면서
현재의 금융자본주의는 영원할 수 없으며,
그에 도전하는 새로운 화폐에 대한 선택은 
시장의 몫(시장은 개인몫들의 합.)이며 
역사의 행위자가 될 것인지 방관자가 될 것인지
개인의 몫에 남기며 마무리를 지었다.

책을 펼치기 전 띠지에 있었던 피터드러커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직접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
라는 말이 있었는데
마무리 글을 읽으면서 더욱 와닿는 느낌이었다.

암호화폐나 새로운 화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더욱 심도있게 알고 싶다면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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