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 - 물건도 마음도 버리는 게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정리의 기술
이토 유지 지음, 윤재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1/pimg_7651971651936021.jpg)
언제부터인가 정리 = 버리기 라는 공식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정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추억이 있는 건 몇개만,
이라는 형태로 개수를 정하기도 하고,
일단은 버리기를 하라면서 물건이 많은 사람들을
은근히 옥죄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나 역시 많은 물건들 틈에서
스스로를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며 괜한 스트레스를 받게되곤 한다.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는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고,
내 마음을 먼저 살피는 행복한 정리습관이란다.
그러면서 물건도 마음도 버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리의 기술을 담았다고 하니
정말 나를 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1/pimg_7651971651936022.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1/pimg_7651971651936023.jpg)
정리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요즘 미니멀라이프라는 명칭으로 트렌드가 되어있는데,
트렌드만을 따라가다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밖에 없단다.
무조건 버리기 보단 원하는 것부터 바라보는
그럼 마음이 더욱 바람직 하고
"버린다"의 개념이 아닌 "놓아준다"는 개념으로
정리를 접근하길 바란다.
책의 목차에서부터 마음을 위로받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줄줄이 정리법 만을 나열한 책이 아닌,
내 마음이 물건을 놓아주지 못하는 이유를
하나씩 열어볼 수 있는 기분이랄까?
공간이나 소지품들을 보면서 심리를 파악하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있듯,
공간은 나의 심리를 대변해준다고 한다.
단순히 내가 머무는 공간이 아닌,
나의 심리부터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건,
정리를 앞두고 먼저 들여다 봐야할 게 아닐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1/pimg_7651971651936024.jpg)
저자는 일본 공간 심리 상담사여서
공간과 심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주목하게 되고,
8천여명에 달하는 의뢰인들에게
공간과 마음, 삶의 방식까지 정리 하는 방법을
컨설팅 해주는 사람이었다.
정리법만 나열하는 책과는 달리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제목에서부터 느껴진다 싶었는데,
저자의 이력이 그 이유를 알려주었다.
중간중간 유쾌한 일러스트가 있어서
딱딱한 느낌이 없고,
문체 역시 구어체다보니 더욱 딱딱하지 않고
친절한 느낌이 들었달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1/pimg_7651971651936025.jpg)
책도 작은 사이즈라 손에 쏙 들어오는데다
저자가 주제에 따라 내용에도
더욱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은
다른색으로 표시해두다보니까
읽기 어렵지 않은 쉬운 문체지만
뭔가 강조가 더 되는 느낌이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1/pimg_7651971651936026.jpg)
중간중간 짤막하게 정리에 대한
다양한 글들을 적어두었는데,
길지 않아서 에세이를 읽듯 가볍게 읽기도 좋았다.
그간 정리는 이렇게만 해야해!
하고 남이 정한 방식 안에 나를 끼워맞췄다면,
이 책은 나만의 정리에 대한 개념이나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행복한 정리를 위해 먼저 내 안의
심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책!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