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사춘기 -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74
오늘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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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도 그 분이 오셨나봐요.
짜증도 눈물도 떼도 많아졌어요.
육아선배들은 저보고 아들에게서 떨어지래요.
무조건 집을 나가래요.
🥺🥹😳😲🥺🥹😳😲🥺😳🥹
전 집이 좋아요.
아들도 좋아요.
그런데 가끔 아이에게 긍정이 하나도 안 보이는 날은
감정노동으로 인해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쁜 애들도 많지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 분을 모신 아이들에게
하루 종일 시달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에너지가 사라져 쪼그라져 버립니다.
마음부터 말이죠.💔

그래서 읽었어요.
그 분을 이해하고 싶어서.
아들 마음이 궁금해서.

간질간질.
여자 아이에게 손편지가 왔어요.
코로나 시대 게다가 남자애들은 손편지 안써요.
엄마아빠 말고 주인공 현우가
받은 손편지는 이게 처음일걸요?
얼마나 두근대겠어요💘💝💖💗

하지만 천사들이 현우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고,
15cm로 작아져 버리죠.
그리고 현우 혼자 사춘기를 겪어요.

사춘기를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로 표현하시다니.
천사춘기를 겪는 왕천사와 킹천사도 귀엽구요.
이렇게 그 분이 아름답다면
저도 현우엄마아빠처럼 동화처럼 할 수 있을까?
아~모르겠어요.

다만,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아이는 사춘기라는 시간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깨달으며
한 뼝의 성장을 치열하게 한다는 사실.
그러니 응원해요 우리.
어차피 지나가야 할 문제라면,
많이 힘들더라도 아이를 위해
이제 <믿음>만 남겨보자 다짐하게 됩니다.
👉동화에 나오는 '친절한 거인'처럼 말이죠.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하니까.
너무 사랑하니까.
동화에 나오는 친절한 거인?
까짓거! 제가 될 거에요!!!

#나혼자사춘기 #나혼자사춘기_서평단 #마해송문학상
#문지의아이들 #문학과지성사 #오늘작가님 #노인경작가님
#그도시샘 #그도시추천책 #그도시서평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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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보람 그림책 3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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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불안하실 때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지금 쉬어도 되는건가..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아직 덜 끝났는데..
해결된 게 없는데..라는
생각으로 혼자 불행에 사로잡힐 때요.

완성되지 않은 느낌일 때.
그 느낌 때문에 오는 불편함을 참기 힘들 때
저는 불안하다 느낍니다.
그리고 찝찝해요.
완벽하지 않아서.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완벽한 하루란 어떤 하루인가요?

메이쭌 "게임을 많이 하는 하루"
슈슈 "숙제가 없는 하루! 그럼 엄마는?"
수자 "할 일 다하고, 남은 시간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하루지?"

완벽한 계란을 만들어 달라는 멍멍 손님의 등장으로,
방금 축 개업했으나
요리사없는 먀옹 식당은 쌩난리가 나고야 맙니다.
개업 축하 파티에 온 끼토, 토토, 개밍, 수박 등의 친구들은
'완벽한 계란'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으니깐요.

완벽한 계란에 대해 고민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눕니다.
그런다고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또 물고
완벽한 계란에 대해 계속해서 새로운 대답이 나오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질문 역시 계속됩니다.
닭의 문제인가?
요리사의 문제인가?
계란 모양의 문제인가?
계란 요리 시간의 문제인가?

고민은 고민을 낳고, 이 고민들은 결국
계란 후라이에 계란 후라이를 낳습니다.

저 많은 계란 후라이...
털썩.....먀옹 살려......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삶은 불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요새 불안합니다.
인권 수업을 빨리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죠.
선생님들께서 이미 하셨던 수업들이 아닌
온전히 100% 나만의 창의성이 담긴 수업 제작에 대한 욕심때문에 더 그래요.
그런데 물리적 시간은 부족하고, 시간적 압박은 지속되고
제 연수를 기다리는 선생님들의 기대감들은 충족시키고 싶고..

그런데 문득 수업을 만드는 것도
선생님들에게 제 아이디어를 전달해 드리는 것도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건데,
내가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이렇게 불안해야 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먀옹이 만든 완벽한 계란은 지극히 평범했어요.
욕심 부리지 않네요. 여유있다는 거죠.
가지고 있는 신선한 계란을 정성을 다해 구워줘요. 이미 준비된 자세로.
물론 멍멍 손님의 니즈도 헤아리면서요. 멍멍 손님을 위해.

이 책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내가 아닐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나 이상이 되려고 하지 말자.
그냥 오롯이 내가 되자. 나답게!

먀옹 친구들의 수고와 노력은 너무 칭찬해 주고 싶어요.
그런 노력, 사실 아무나 하는 거 아니잖아요.
먀옹 식당 잘되게 도와주려는 친구들의 찐사랑이니깐요.
하지만 쉐프 먀옹을 통해 배우는 완벽은,
여백을 남겨주는 것이었어요.

여백을 채울 너의 자리를 남겨두는 완벽함

저는 그도시속에서 뛰어놀 아이들을 위해
그냥 저답게 준비할 뿐, 그 뿐인거에요.
그리고 그 내용들을 연수로 전달했다면,
시간을 채우고 깨달아 가고 충만해 지는 선생님들의 여백은 남겨두는 것.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에 대한 검열이 심각한 쓸데없는 완벽주의자인 제가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면서 배운 완벽입니다.

우리 쫌! 그만 완벽합시다!!!

#그도시샘 #그도시의사유 #그도시에만
#그림책수업 #그림책이좋아
#완벽한계란후라이주세요 #보람 #길벗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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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그림책 수업 -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그림책을 사랑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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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시샘추천책 #중등그림책수업
이 책 참 좋다.

자유학기부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도덕 가정 한문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놓다니요!
학교 도서관의 니즈와도 완벽 일치하는 책👍
그리고 요즘 간단명료한 그림책 수업 설명을
원하는 샘들의 니즈와도 일치합니다👌

그림책 수업이 두려우신 스타터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단원별 그림책 추천도 있어 유용하구요😆

중딩도 고딩도 좋아하는 그림책 수업!
이 책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교육과실천
#도덕과샘2명이나참여하셔서더자랑스러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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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웅진 세계그림책 24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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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는 형과 놀고 싶다.
그런데 형은 놀러 갔고, 엄마는 재미없는 바닷가에 스크러피와 산책을 가라신다.
투덜투덜.
“눈을 크게 뜨고 잘 보렴. 뭐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니?”

산책이 좋은 스크러피와 어깨가 축 처진 대니.
오로지 형 생각뿐이다.
바닷 속으로 막대기를 던지며 스크러피에게 가져오라는 대니.
그러나 발견하게 된 바닷물 저 멀리 손을 흔드는 한 사람.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대니.

형이 있으면 좋겠다.
형은 답을 알텐데..
형이라면 내게 어떻게 하라고 알려줄텐데..
뭔지 모를 불안에 스크러피에게 외친다.
“스크러피~ 데려와! 데려와 줘!”

그리고 만나게 된 나의 형, 마이클.
둘이 갔다 셋이 되어 돌아온다.
가장 좋아하는 형을 영영 잃을 뻔한 상황에서
형을 구한 영웅이 되어 함께 귀가하는 대니와 스크러피.

누구든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고를 담담히 풀어낸 책이다.
사고의 끝이 건강한 재회였기에 마음이 놓인다.
마이클은 이제 대니와 스크러피와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겠지.
그냥 동생, 반려동물이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니깐.
이 셋 우정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나와스크러피그리고바다 #앤서니브라운 #웅진주니어
#그림책추천 #그림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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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씨의 식물 사귀기 신나는 새싹 195
문명예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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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 끝이다!
귀여움의 끝판왕이 여기 납시었다!

코코씨~ 아우~ 정말이지 너무 귀엽당~~~
꽥꽥 씨네 집안 가득한 식물들을 보고 놀라는 땡그란 눈과 감탄하는 입이라니.🌼🌿🌷🌿⚘️☘️🌱🥀💐
그리고 시작하는 식물집사 역할.
칼랑코에를 자신의 작은 코끼리 동생쯤으로 여기는 듯
친절하고 세세하고 관심이 대단한 코코씨.
그러나....까맣게 짓무른 칼랑코에.

신경끄기의 기술에 실패하고, 잎이 커다란 식물을 들인 코코씨.
모모라고 이름짓고선 땡그란 눈으로 밤새 지켜보며 설레하는 코코.
그러나....누렇게 시든 몬스테라.

그래. 식물집사되기가 그리 쉬우면 쓰나.
땡그란 눈을 감아버리며 식물집사를 포기한 듯 하지만...
땡그란 눈의 코코는 다시 식물을 들인다.

식물관심쟁이 코코~ 너 그럴 줄 알았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지만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식물집사 선배 꽥꽥이에게 질문하고 배우며 식물집사의 면모를 갖춰가는 코코.
결국 식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찾아내는 멘토 코코.

관심을 갖다 보면 결국 알게 된다.
알면 사랑한다. 사랑은 더 알게 한다.
사랑은 노력이고, 노력은 사랑이다.
코코와 식물 둘이 찐친이 되는 과정이 관심과 사랑의 여정이라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머물렀다.

<코코에게 배운 4가지>
👉모르면 묻고, 배워라.
👉경험을 통해 익히고, 찾아라.
👉한 번의 실패만으로 포기 말아라.
👉성장에 중요한 요소! 그것을 발견하라.

<코코를 통해 알게 된 찐친 3계명>
👊찐친의 '니즈'를 파악하라.
👊찐친과 '적당한 거리두기'도 중요하다. 과한 애정은 금물!
👊나의 찐친이라고 모두가 동일한 특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동일화 금지!

#코코씨의식물사귀기 #문명예작가님 #씨드북 #그림책추천 #책추천👍 #그림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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