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역 군인 생존 바이블
황연태 지음 / 북랩 / 2017년 5월
평점 :
대한민국이라는 특수한 상황가운데서 유래된 직업이라고 해야겠죠.
의무복무가 아닌 직업군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던 이들.
하지만 현실은 무한정 군이라는 곳에 머무를 수 없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사회로 돌아오게 됩니다.
냉정한 현실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죠.
한참 경제활동이 활발해야 할 시기,
자녀들에게도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사회로 돌아오는 이들.
그들의 재취업률이 불과 30% 내외이며 재취업의 만족도 역시
매우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22년동안 군을 경험한 저자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2016년 5월말부로 예비역 소령으로 전역한 저자는
현실에 기반한 객관적인 이야기와
실제 저자 스스로가 경험한 스토리를 진솔하게 나눠줍니다.
이 책을 통해 전역을 준비하게 될 후배들을 향한 저자의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에서는
뭉클함까지 느껴지곤 했습니다.
책은 크게 4Part와 부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장. 개념 편 - 고정관념을 버릴 때
대한민국에서 군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실과 이상에는 큰 차이가 있는법.
군복을 벗고나서 만나는 현실은 막연한 기대와는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군대가 전쟁터라면, 군대 밖은 지옥이라는 저자의 말이 확 와 닿습니다.
왕년에~ 라는 단어를 깨끗하게 잊고,
고정관념 버리고 출발해야 합니다.
2장. 준비 편 -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저자는 생존 준비 골든타임을 전역 전후로 3년이라 이야기 합니다.
전역자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3가지는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자가 후배들에게 주는 귀한 지혜가 될 듯 싶습니다.
잘하는 일을 찾는 것,
최고의 수익률이 나는 공부와 독서에 대한 이야기들도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3장. 실전 편 - 실전 가이드
아마도 이 부분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역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꼭 읽고, 실천해야 할 가이드.
직장의 개념을 바꾸는 것,
숨어 있는 재능을 깨우는 것,
나만의 주특기를 다시 만드는 것,
노후를 지키는 것...
하나 하나 실천하면서 전역을 준비해야 합니다.
4장. 다지기 편 - 전역 후 생존
성공이 아니라 생존이란 단어를 사용한
저자의 마음이 읽혀, 순간 마음이 쌔애했습니다.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
책 속의 길을 만나라.
나만의 시간을 갖자.
설레는 전역인가, 설마 하는 전역인가...
목차만 읽어도, 마음에 확 와닿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 부록으로 제공된 부분은
별도로 읽어도 도움이 되고,
특히 추천리스트의 경우는
독서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역 후 성공과 실패 사례들,
창업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추천 독서 리스트.
모두 알짜 정보네요.
오랫동안 군에서 청춘을 보낸
많은 전역 군인들에게 살아있는 정보가 되길 희망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다.
-고리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