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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
랍 거피.가레스 존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의 머리말이 책을 손에 든 내게 질문한다.
"왜 당신이 리드해야 하는가?"
아주 간단한 질문이지만, 꽤 큰 파장을 주는 것 같다.
내 자신이 리드할 자격이 있는가?
자신을 따르는 팔로워들의 의지가 분명해보이는가?...등의 질문을 던지는데
아마 많은 리더들이 이 질문앞에서 멈칫 할 것으로 보여진다.
저자는 기존의 많은 리더십 관련 책들이 그렇듯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는 제안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고 있다.
리더라는 직책을 부여받았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크게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단행본과는 조금 다르게, 논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주장마다, 논거마다 출처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크게 저자는 5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다.
1. 때때로 약점을 이용하라
저자는 모든 리더가, 모든 분야에서 완벽하기를 주문하고 있지 않다.
리더도 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단, 이 약점을 지혜롭게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2. 상황은 항상 변한다.
과거로부터 리더십도 상당부분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카리스마 리더십, 공감리더십, 여성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등등
저자는 조언한다. 상황과 대상을 고려하라고,
3. 진정성을 유지하되, 팔로워들에게 순응하라.
저자는 유독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가슴에 두근거림을 준다.
결국 리더는 팔로워가 있기때문에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는 리더가 성공한다.
4. 사회적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라.
리더가 너무 팔로워들과 가까웠을 때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적절한 거리에 대해 제안한다.
말 그대로 적절한...
5. 성급함을 버리고 세심하게 대화하라.
리더가 팔로워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할 것이 조급함이다.
그 조급함을 내려놓고, 팔로워의 말에 공감하며 귀 기울여라.
세심하게 대화하라. 그러면 저절로 그들은 리더를 따를 것이다.
다양한 지적 근거와 사례를 통해,
저자는 리더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당신만의 리더십을 발휘하라'
정답이지 않나 싶다.
여러가지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나에게 어울리는,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리더로서 스스로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진정한 리더십은 팔로워들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리더십을 쌓는 토대가 된다.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