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의 생존법 바일라 13
한수언 지음 / 서유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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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작품을 내었던 경험이 있는 저자인지라

글들이 꽤나 감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렵지않게 전개되는 글이지만,

쉽게 읽히는 책이라는 느낌 들었지만,

그 이면에 우리가 조만간 닥치게 될 미래사횡에 대한

상상을 독자들이 할 수 있게 해주며

만약 실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뭐가 문제일까?

어떤 대응이 윤리적으로 옳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저자도 말이에 솔직한 이양기를 했지만,

이 글은 대한민국의 현실 공교육 환경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치열하게 결과/숫자만을 위해 내몰리는 아이들.

숨 막히는 교실안 상황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교육의 압박.

그러한 상황 앞에서 친구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어 보이는가.. 그런 현실이 우리 아이들 앞에

펼쳐져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사춘기는 다행히, 무사히 지난 것 같았는데

대2병(대학 2학년이 되어서 본인의 진로에 대한 엄청난 흔들림)을

심각하게 겪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청년, 청소년들의 현실이다.

미래 상황이라고 하지만 결국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세상에 대한

그럴싸한 판타지를 많이 담고 있다.

'덕후'란 단어가 일본의 오타쿠에서 왔다고 하지만,

그런 '덕후'가 환영받고 인정받는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이보그'라는 다소 유치해질 수도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주신 저자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참 재미있는 글읽기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을때

쓰윽~ 추천해 보시길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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