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 거다
신여진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드는 생각은 ‘아 왠지 이 책 읽으면 부러워서 질것 같다.’였다.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역시나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프리랜서가 아닌 직장인으로 생활한지 어느새 햇수로 8년차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하는 업무에 살짝 매너리즘을 느끼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 때문에 아직까지도 마음에 생채기를 입어 힘들어지기도 하고 있었다. 딱 이럴 때 만난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어쩔 수 없이 부러운 마음이 생기게 했다. 물론 무턱대고 프리랜서는 다 좋아라는 철없는 생각이 들게 하는건 아니였다. 프리랜서인 만큼 자유가 허락된 만큼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이 지워지고 그에 따른 부담도 훨씬 크다는걸 새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잘 되면 대박이지만 그렇게 되는 사람들은 숫자적으로 그리 많지 않은 것이고 또 그렇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노력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노력까지 실로 엄청난 노력을 해야 그 정도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프리랜서에 대한 마냥 허황된 동경을 부추기지 않고 실제로 얼마나 힘든지 실제 그 일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경우를 알려주어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분들이 원래 아주 유명한 분들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가 열정 하나만으로 프리랜서의 길에 들어서 성공한 분들이라 더 와 닿았던것 같다. 물론 이런 현실적인 조언에도 불구하고 부러워지는건 피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건 책 중간중간 보이는 오타들! 물론 전체 흐름을 바꿔 놓을만한 큰 실수까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런 사소한 부분을 더 신경 써 줬다면 책을 읽으면서 맥이 끊기는 방해는 받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나의 가슴속에도 이 책에서 만났던 분들처럼 뜨거운 열정이 숨겨져 있을거라 믿는다. 그 열정을 찾아내서 나도 이들처럼 뜨겁게 살아가고 싶어진다. 부러운건 맞지만 마냥 부러워만 말고 나도 누군가의 부러움이 되기 위해 뜨거워지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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