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 직장인 밴드 서른 살 처음 1
전미영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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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드럼을 너무 배워보고 싶은 때가 있었다.(물론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마음 한 구석엔 꼭 언젠가 배워보리라 하는 소망이 자라 잡게 되었다.)

특별히 음악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고 음악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정말 우연하게 어떤 공연을 보다(그 공연을 사이드 뒤편에서 보게 됐었다.) 드럼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밴드 음악을 들어도 이 소리가 누구의 소리인지 구분조차 잘 못하고 악기라곤 어릴때 피아노 배운게 전부일 정도인데 어쩌다 그날 본 드럼 치는 모습은 정말 멋졌다.(내가 아는 단어로 그때의 기분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게 아쉬울따름 ^^;) 그냥 멋지다는 말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연주한 것도 아닌데도 끝나고 나니 내 기분이 들뜨고 흥분되었다. 그래서 무작정 아무것도 아는게 없으면서 ‘드럼’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이런저런 현실적인 여건과 마주쳐 직접 학원에 등록까진 못한채 시간이 지났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내가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왠지 책속에서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의 기분이 아니 그 사람들이 어떤 기분으로 음악을 밴드를 하는건지 아주 살짝 이해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그때 내가 가졌던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되살아났다. 기필코 드럼을 배워보리라 다짐해 본다. 물론 정확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공연을 보며 느꼈던 그 감정! 그리고 책속에서 그들이 이야기해 준 그 느낌을 실제로 경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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