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걷다 노블우드 클럽 4
존 딕슨 카 지음, 임경아 옮김 / 로크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당신이 존 딕슨 카를 잘 안다면 당연히 이 책을 읽을 것이다

당신이 존 딕슨 카를 모른다면 마땅히 이 책을 읽어야한다.』

    이 소개글을 보고 ‘그렇게 자신 있는 건가?’ 하는 생각과 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야기에 확 빠져들게 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해 오히려 읽기 어려운 것도 많은데 그렇게 따진다면 ‘밤에 걷다’는 중간중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그 시대 상황이나 연극 대사 혹은 연극에 대한 설명 등)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이야기에 빠져서 읽을 수 있었다. 밀실에서 단 10분만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시체만 있고 범인은 사라지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마다 매번 범인의 트릭에 속고 범인을 잘 찾지 못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난 책속에서 보통 사람들이 한 틀린 추리와 비슷하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헉’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방코랭은 어떻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범인과 사건이 일어난 상황을 예상한 걸까? 아무리 따라가 보려 해도 어려움에 머리가 살포시 지끈거릴 뿐이고 엄한 사람만 오해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추리물이 역시나 마무리 되고 나면 속 시원해지는 느낌이 더 드는것 같다. 특별히 반전이 강하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궁금증이 풀어지는 과정은 정말 그렇게 해결하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또 그 만큼 만족도도 커지는 것 같다. 이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성장하고 치밀해지는지 알아가는 맛도 다른 작품들을 읽는 재미를 배가 시켜 줄 것 같다. 역시 무더운 여름엔 추리물이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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