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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재밌는 Fun Fun 일본어 문법
정의상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9년 4월
평점 :
문법책만 따로 되어 있는 책은 거의 보지 않아서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처음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서 봤던 책들과 비교하면 접근하기 쉽게 되어 있어 좋았다. 처음에 소개 문구 ‘16가지 문법 테마를 만화로 배우는’를 보고 책 전체가 만화로 되어 있는 줄 착각했었다. 그래서 딱딱한 문법을 만화로 표현했다는 것이 신선하기도 했고 또 그러면 보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나의 실수였다. 책 전체가 만화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각 테마별로 한 페이지 분량의 만화가 해당 테마를 소개하고 있었다. 일본어를 처음 접하거나 혹은 꼭 그렇지 않더라도 외국어에 약간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접근법인거 같다. 만화로 간략하게 소개해 주기 때문에 읽는 사람도 부담 없고 또 쉽게 내용이 전달될 수 있어 좋았다. 역시 만화라는 매체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것 같다. 만화로 된 소개 이후로 해당 테마의 내용이 설명되는데 간략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하는 형식으로 시작해 길게 설명만으로 이어지는 것보다 내용을 이해하는데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기본 문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그림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해당 문장에 어울리는 그림을 적절히 배치하여 이해를 돕고 읽는 사람이 지루해지지 않게 해 주었다. 또한 문법 내용을 설명할 때 나오는 문장에는 한글로 읽기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한자의 경우 단어 윗부분에 후리가나만 표기되어 있었다. 난 이런 점도 마음에 들었는데 다른 책들을 보면 한글로 읽기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것이 처음에 잘 모를 때에는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 공부를 하다 보니 오히려 그것만 의지해서 단어 공부에 소홀해지기 쉽다는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습문제로 마무리 되는데 이 또한 앞서 공부한 내용에 대해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전체적으로 책의 짜임도 허술하지 않고 또한 차례도 품사편과 표현편으로 나누어져 있어 기본 문형을 배우고 실생활에 많이 활용되는 표현 구문을 따로 공부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이용해 꾸준히 공부한다면 한권으로도 충분히 일본어 문법의 고민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