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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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그간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보고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는 책입니다. 또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저자의 관점을 살펴보면서 독자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AI를 잘 몰랐던 분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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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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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예전에 읽었던 조지 오웰의《1984》에 나왔던 문장이 생각났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아마도 본문에 나왔던 내용 중에 이 문장이 기가 막히게 적용되는 것이 있었기에 몇 년전에 읽었음에도 생각이 났던 것 같다.

비록 오래 전의 아날로그 방식은 조작이 힘들지만 이제는 대세가 된 디지털 방식으로 된 수많은 데이터들을 AI를 활용하여 조작할 경우 앞으로의 미래를 행위자의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 또한 현재 권력을 가진 지배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활용하여 과거의 데이터들을 왜곡하고 조작한다면 얼마든지 권력자들의 입맛에 맞게 과거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통합하여 지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권력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은 좋겠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피지배되는 상황에 놓이기에 결코 바람직하다고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인공지능의 발전이 마냥 장점만 있다고 보기는 힘들 듯하다. 결국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이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전사를 쭉 언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비교적 최근에서야 그 빛을 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동안에는 현실적인 기술의 한계로 인해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함과 동시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앞서 위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기술의 발전이 마냥 장밋빛 미래만을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인 나는 이 후반부를 읽으면서 문득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이 생각났다. 성경에는 바벨탑을 지어 절대자인 하나님에게 닿으려는 시도를 하다가 하나님이 진노하여 그들의 언어를 교란시켜 더이상 바벨탑을 쌓아올리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AI가 인간의 뇌에 점점 가까워지다가 어느 순간 인간을 뛰어넘어서는 특정 시점이 되면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처럼 AI를 개발하여 유토피아를 꿈꾸던 인간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오히려 AI에게 지배를 받거나 아예 멸종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간이라는 종種자체가 아예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도 해볼 수 있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상상이긴 하나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기에, 어느 적당한 시점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적정한 선에서 공존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최근들어 과거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메이저 종교들에 속한 신의 권위가 약해지고 무신론자들이 많아지는 게 현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신(일종의 우상)이 등장한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대다수의 무신론자들인 과학자들이 오히려 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공지능이라는 최첨단 신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문득 들었다. (심지어 이 책의 저자도 AI에게 미리 엎드려 절을 하는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왔을 때를 미리 대비하려는 것 같은 스탠스를 취할 정도니 뭐 말 다했다.)

이렇듯 불완전한 인간이 절대자로 여기는 신과 같은 존재를 자꾸 만들어내는 걸 보면 혹시 인간의 DNA에 신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같은 게 들어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패션이 돌고돌아 유행하는 것처럼 오래된 신을 버리고 따끈따끈한 최신 신상품인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신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하여 인간의 뇌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경우 인공지능이 그들을 만든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음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통제와 관리가 필요함을 역설하는데, 여러가지 이해관계들로 인해 이게 말처럼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다가올 미래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현시점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분명해보인다. 인류가 인공지능과 공존할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을 잘 찾아봐야 할 것이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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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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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져 있던 정신상태에 찬물을 끼얹어 독자들의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각성제같은 책이다. 본문의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환영하라는 얘기가 가장 와닿았다. 이 얘기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소 상반되는 것이었기에 처음엔 다소 의아하기도 했지만 본문을 통해 저자의 생각에 충분히 동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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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에티오피아 구지 G1 딤투 함벨라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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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봄 날씨에 걸맞는 꽃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내려 마시면 은은한 딸기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캐러멜의 단맛 역시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진한 커피보다는 은은하고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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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교토 산책 - 걷고 맛보고 즐기는 나만의 교토 여행
원경혜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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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으로 몇 달전에 읽었던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소설《서왕모의 강림》에 나왔던 소설 속 배경 중 하나인 일본 교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당시 그 소설 속에서 생소한 지명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그것들을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읽어나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자연스럽게 교토라는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교토의 명소인 정원과 사찰들을 비롯해,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과거 특정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의 목적에 맞게 탈바꿈시킨 다양한 건축물들 이에 더해 교토 곳곳에 위치한 멋드러진 자연 경관들을 본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저자가 직접 다녀보면서 경험한 교토의 골목길 속에 숨겨진 장소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저자만의 특유한 감성도 좀 더 깊이있게 느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어떤 장소에 대한 얘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각종 맛집들은 물론이고 차와 술 문화가 발달한 교토의 특성에 맞게 이와 관련된 찻집이나 술집 등도 적잖이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각종 공예품과 관련된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다.

본문 마지막에는 교토의 숙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교토만의 특유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좋은 곳들이 몇 군데 소개되어 있으니 만약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책에 소개된 숙소를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에 부록같은 형식으로 해서 교토 여행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약 4페이지 정도에 걸쳐 나오는데, 일본 교토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유용할만한 팁들이 나와있으니 참조해보면 좋겠다.


책 판형이 일반적인 여행책들보다는 약간 크게 나온 편이라 본문에 수록된 사진들을 큼지막하게 볼 수 있어서 시원시원했다.

또한 본문에 소개된 장소들의 페이지 하단에 이용가능한 교통 수단 및 이용가능 요일 및 시간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 등을 잘 정리해주어서 독자들이 방문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이 책과 함께 교토에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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