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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 화가의 하루
피에르 보스트 지음, 길우경 옮김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 받은 따끈따끈한 [어느 노 화가의 하루] 책이랍니다.
6개월 된 우리 딸아이가 엄마 사진 찍으라고 책을 잘 잡아 주고 있죠?
사실은 잘 잡아 주고 있는게 아니라 설정, 순간 포착이에요!!
자꾸만 책을 입으로 가져갈려고 했거든요 ㅎㅎ
요즘 전 아픈 허리때문에 매일같이 물리치료받으로 병원에 간답니다.
병원에 환자가 어찌나 많은지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고
물리치료받는 시간도 1시간 이상 걸리기때문에
항상 책 한권씩 가지고 가서 치료받으면서 본 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느 노 화가의 하루 책을 들고 가서 단숨에 읽었다지요^^
저의 어릴적 부터의 꿈중에 하나가 화가였기때문에
어느 노 화가의 하루가 더욱 궁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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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노 화가의 이름은 라드미랄이에요!
인물화를 주로 그려요!
즉, 이책은 라드미랄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라드미랄씨는 항상 자기가 젊다고 느끼는거 같아요 ㅋ
'그는 3일전 부터 그리기 시작한 화실 한쪽 구석을 바라봤다.
아직도 젊었다는혈기만으로 그는 열정적으로 붉은 색 쿠션과 숄의 주름속에
여러의미들을 담고자 했다,
그러나 자신이 너무나도 늙었다는 참담한 현실만을 재확인 했을 뿐,
그가 찾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늙는다는 것, 그것은 바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으며,
죽음은 곧 생의 종말을 의미했던 것이다.'
라드미랄씨의 아들 공자드(에두아르)와 그의 처 마리-테레즈,
그리고 공자드와 마리-테레즈의 자녀이자 라드미랄씨의 손자들인
루시앙, 에밀, 미레이유,
라드미랄씨의 딸 이렌느가 이야기 속에 등장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드라마틱한 사건하나없이 시종일관 잔잔하기만 해요~
아들 가족과의 만남이 삶의 유일한 낙이자 의미인 라드미랄씨...
라드미랄씨의 딸 이렌느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이기적인 인물....
이렌느가 등장하면서 가족들의 갈등을 유발시키며 잔잔한 이야기의 흐름에 활력을 줘요!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한 개인이 느끼는 욕망은 끊임없이 서로를 감싸기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단단해져 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