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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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제목까지! 굉장히 설렘으로 가득차서 책장을 열어보았다. 뮤지컬을 나름대로 좋아하는 편이어서, 공연을 보러가기 전, 다녀와서는 곧잘 뮤지컬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보곤 했다. 특히 다녀와서 검색을 통해 이야기들을 복기하고, 숨은 내용들을 알게되면 또 보러 가고 싶은 충동을 참기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은 굉장히 반가웠다.

책은 5개 파트로 나뉘어져 총 30편의 뮤지컬에 대해 이야기한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 말이다. 특히 내가 한 번이라도 봤던 뮤지컬이라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생생하게 그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책에 있는 뮤지컬 넘버들을 함께 듣는다면 더욱 그렇다. 책에는 뮤지컬 넘버들과 함께 하단에 QR 코드로 대표 넘버들을 바로 들을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뮤지컬 속 노래들의 가사를 적어둔 부분이다. 스토리를 읽고 가사를 함께 읽게 되면 현장에서는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구글링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는 있다. 정제된 알짜 정보들을 정리해서 제공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방구석뮤지컬 #이서희 #리텍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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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개발자를 위한 코틀린 프로그래밍 A to Z - 코틀린 문법 기본서
문용준 지음 / 잇플ITPLE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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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다소 담백한 리뷰를 써야할 것 같다. 이 책은 코틀린 언어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의 시작부터 알려주는 레시피북이다. 코딩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R이나 파이썬을 활용하고 있기에 앱 개발을 위한 언어라는 설명에 한 번 도전해보았다. 코틀린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언어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바 대용으로 웹에서도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언어다. 확실히 자바에 비해서 간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겉핥기 수준으로만 접해봐서 그런 느낌일 수 있지만, 뭔가 세련된 느낌이다. 분명 첫입문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주피터 노트북에서 구동하는 것을 알려주는데, 아나콘다 설치부터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밥을 짓는 법을 알려주는데, 냄비를 씻는 법부터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는 셈이다. 실제로 책에 나온 순서대로 하나씩 따라가다보면, 코딩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흥미만 있다면 얼마든지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물론 세세하게 시작부터 알려주고는 있지만, 책의 내용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코딩이든 프로그램이든 가장 훌륭한 조언은 구글링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을 만난다면 구글링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적어도 코틀린 언어에 대한 입문자에게 코틀린을 알려주는 것이기에, 이 책은 순서대로 익히면서 진도를 나가며, 추가로 구글링을 통해 보충한다면 굉장히 좋은 학습일 될 것이다. 다른 학습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은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실제로 실습해보면서, 궁금한 부분을 찾아보고 추가적인 기능도 익히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이 책의 목적은, 처음 시작하는 막막한 사람들에게 시작을 도와주는 것이다. 책을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언어에 익숙해지고, 구글링으로 찾은 내용에 대해서 이해가 빨라질 것이다.

학생 시절, 처음 R을 다룰 때 느꼈던 막막함이 생각났다. 그땐, 배우기에 앞서 당장 결과물을 내야만 했기에 주위에 묻고 구글링을 해서 어떻게든 결과물을 얻었지만, 아쉬운 점이 많긴 했다. 이 책은 코틀린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만으로는 부족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시작하는 막막함을 지우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이 반이기에 이런 류의 책과 함께 배움을 시작한다면 나중에 아쉬움이 덜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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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나라 - 문화의 경계에 놓인 한 아이에 관한 기록
앤 패디먼 지음, 이한중 옮김 / 반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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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질문을 남기는 책이다. 씁쓸하게 읽혔는데, 뭔가 이 이야기는 나와 다른 세상 이야기라는 생각이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뭐가 다르냐고 스스로 묻고 싶다.

이 책은 이주민에게 일어나는 문화적 충돌과 갈등을 현대 의료체계와 주술적인 치료라는 내용으로 이야기한다. 베트남 난민으로 미국에 이주한 이들은, 전통적인 치료방법, 특히 뇌전증을 앓는 리아의 발작을 샤먼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리아는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다는 당국의 판단에 의해 위탁가정으로 간다. 그러나 리아의 이야기는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고, 약을 제때 먹지 못하여 병은 악화된다.

책을 읽었던 개인적인 감상과는 무관하게 내용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이 책은 문화간 상대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커다른 화두를 던져 준다. 리아의 병은 분명 현대과학과 의학이 치유할 수 있는 병이기에,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안타까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물론 리아는 결국 가족과 공동체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나름의 치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던져준 화두는 문화 간 만남이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에는 어떤 우열을 두고 하나가 다른 하나를 삼키는 모양은 적절하지 않다. 이 책의 내용,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이미 편향되어 있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문화간 만남이 충돌이 되지 않게, 우리의 시선이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라도 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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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쟁이 탄생기 작은 스푼
문정옥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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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책읽기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릴 때는 굉장한 독서광이었다. 밥상 앞에 책을 들고 갔다가 야단을 맞으면 티비를 보며 밥먹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맹랑함을 뽐내기도 하였다. 뭐하고 놀지?는 어떤 책을 읽을지로 귀결되었고 특히 동화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을 좋아했다. 공자의 위편삼절마냥 동화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는데, 지금도 그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내용은 다르지만 그 시절의 동화책을 읽는 듯 했다. 이 책은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으켜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주었다. 조카와 같이 읽으려던 목적이었지만, 뭔가 힐링받은 기분이다.

책은 선우라는 아이가 주변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막말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무시받기 싫고, 강해지고 싶어서 막막이 힘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에게 확인을 받고자 한다. 내가 나쁜건가?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작게나마 이런 경험은 있을 것 같다.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어떤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올바른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속마음을 감추는 상황이 필요할 수 있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 어른들도 고민해볼 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

조카가 읽기에는 이야기가 흡입력있게 잘 읽혀지고, 교훈과 함께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좋은 동화인 것 같다. 동화를 읽을 때마다 생각하는데, 사실 아이들에게 동화를 통해 어떤 교훈을 심어주려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다만, 옆에서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있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카에게 선물하고 선우에 대해서, 막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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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 인간에서 동물로, 로봇에서 바위로 다양한 존재를 껴안는 새로운 시대의 권리론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 김학영 옮김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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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시절 교양과목에서 배웠던 데카르트는 인간만이 영혼과 감정을 가진다고 했었다. 기독교적 가르침도 이와 유사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로봇의 권리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동물, 식물에 감정이 있고 권리가 있다는 개념은 현대사회의 우리에겐 익숙한 개념이다. 많은 사회활동가들이 이렇게 주장하며 어느정도는 사회적으로 모두 동의하고 있을 것이다. 이른바 만물에 대한 박애주의적인 시각이다.

책은 먼저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권리라는 것이 무엇이며 이것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설명한다. 이를테면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사람의 권리인 인권의 경우에도 불과 몇 백년 전만해도 인류 공통적으로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다. 물론, 책은 뒤이어 현대사회의 이러한 인권 역시 과연 보편적인가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바로 부정부패의 존재이다. 빈곤과 번영, 그 사이에서 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설명한다. 이러한 부정부패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는 자유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 이외의 존재에 대한 권리를 설명한다.

인류의 번영과 평화, 뿐만 아니라 세상 만물의 존속이라는 가치를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거기에 우선순위는 둘 것이다. 일단 사람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동물, 식물, 돌, 등등 이런 순서로 말이다.

이거 꽤 어려운 주제다. 처음에 책 소개를 통해서 ai에게 어떻게 권리를 부여하지? 하는 호기심이 있었는데 책의 내용은 단순히 로봇의 권리만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인간의 권리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권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인간 외의 다른 대상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또 고민하게 한다. 책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잘 읽혔지만, 주제 자체가 어려워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비슷한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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