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호텔
김희진 지음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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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글을 통해서 내적인 욕망이나 희망 사항을 소설이나 특정 대상에 의인화하여

표현하는 소설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을 작가라고 해야 하나, 누구나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건만, 아직도 우리의 의식에는 작가라는 고전적인 개념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일상적인 문장을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작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 전에 읽은 《라이팅 클럽》도 그와 비슷한 내용의 책이다.

이번에 읽은 《고양이 호텔》에도 글을 다루는 작가의 삶을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엮어놓았다.

 



 

한 출판사에서 국내에 장편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취지로 상금 1억 원을 걸고 공모전을 열게 된다.

심사 기준은 절대평가에 의해 가려질 것이며, 절대 수준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 시에는

상금을 다음 회로 이월하게 된다. 이월에는 제한도 없으며, 당선작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계속 상금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국에 글쟁이란 글쟁이는 모두 출품을 한 시점에서 상금이 3억 원이

되던 해에 『뒤꿈치』라는 소설을 쓴 작가가 당선된다.

작가의 필명은 고요다, 그러나 고요다 작가는 『뒤꿈치』를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이라며,

다시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선포하는데…….

 

「책 냄새에 반하던 바로 그날, 나는 이 방에서 처음으로 책을 꺼내 읽었다.

  나는 그때 알았다. 책을 읽을 때는 누구나 혼자이고,

  혼자 해야만 하는 행위 중에서

  유일하게 외롭지 않은 것이 바로 책을 읽는 일이라는 걸.

  그때부터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p.78

 

 



 

11개의 창문이 있는 궁전 같은 집에서 고양이 200여 마리와 사는 '고요다' 작가가 3억 원의 상금을

거머쥔 주인공이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언론에 노출하기 꺼리고 조용히 살고 있다.

한 잡지사에서 그녀를 단독 취재하기 위해서 '강인한' 기자를 그녀의 집에 보내게 되는데….

 

 

「"지금까지 했던 얘기, 혹시 구상 중인 소설 얘기 아니에요?"

  그건 또 무슨 말이냐는 듯 그녀가 나를 노려본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다시는 소설 따윈 쓰지 않겠다던 그녀는

  두 번째 소설을 계획 중인 게 분명하다.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게 돼 있다.

  구조적으로 그렇다.」p.250

    



 

《고양이 호텔》추리와 판타지의 요소가 교묘하게 어우러진 개성이 강한 소설이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책의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이 되서야, 모든 의문점을 말끔히 해소시킬 수 있도록

'강인한' 기자와 '고요다'작가를 번갈아 가면서 남자와 여자의 시점으로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이 책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다.

추리와 로맨스 그리고 판타지 요소가 골고루 배치되어 있는 《고양이 호텔》

현실이 아닌 뭔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봐도 괜찮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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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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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발적, 충동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발적이라는 것과 충동적이라는 것은 똑같은 의미를 내포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인내심이나 어떠한 욕구를 순간적으로 조절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어떠한 행위에 공통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흔히, 충동적인 성향을 강한 사람을 난폭하거나 성미가 급한 범주에 속한 것으로 판단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충동성이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악용된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충동적인 사고 자체를 독특하고 재치 있는 발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치, 건들면 잽싸게 튀어 오르는 스프링의 탄력과 같은 사고의 힘으로 말이다.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분석하고 따져가면서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일단 앞뒤 사정 볼 것 없이 바로 현장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다.

이 두 사람의 차이점은 어쩌면 충동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추진하는 일의 성격과 조직의 특수성에 따라 급진적으로 진행할 부분이 있고,

정말 신중하게 다방면으로 일의 진척 상황을 고려하면서 준비할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다만, 지금 소개하려는 <스프링>이라는 책은 바로 '충동의 힘'의 긍정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므로,

나는 언제 어떻게 등장할지 모르는 충동성을 유익하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스프링>은 충동적 성향을 효율적으로 삶에 적용시켜서 많은 이익을 창출한 사람들의 사례와 함께

그야말로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고 위기에 직면한 실패 사례도 보여준다.

빌 게이츠의 실용적 충동성을 이용한 추진력,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와 최후의 접전을 벌이는

선수들이 항상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세계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는 바비 인형의 탄생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튤립을 향한 유럽의 광적인 집착이 만들어 낸 '튤립 마니아' 현성에 얽힌 충동성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으로 충동적인 사람은 방향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판단력의 한계를 받아들인다.

  이런 겸손함은 자신의 충동적 판단을 신뢰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판단이 올바른지를 끊임없이 재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p.73

 

이 책을 충동이라는 개념을 다각적 관점으로 유익하게 소개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개선하고 노력하면 좋은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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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강박쟁이 데븐
조지 해러 지음, 김예리나 옮김 / 꿈의열쇠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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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생김새가 다름과 동시에 다양한 성격을 소유한 미지의 연구 대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한한 사고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뚜렷한 개성과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특권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매사에 철두철미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잦은 실수를 동반한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 이도 많을 것이다. 원칙을 고수하는 성격도 있으며, 충동적인 성향을 지닌 성격도 있다.

그중에서 특정 사물에 집착하거나 어떠한 질서 체계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불안해하는

강박 증세를 보이는 성격도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병이 아니라, 성격발달이 시작되는 아동기에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형성된 사례가 많다고 본다.

 



 

<안녕, 강박쟁이 데븐>에 나오는 주인공 데븐 역시 또래 아이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데븐만의 강박관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항상 셔츠는 단추를 다 잠그고 옷장에 걸어야 하며, 언제나 똑같은 크기의 당근 네 개와

M&M 초콜릿을 색상별로 4개를 먹어야 하는 것부터 침대 밑에 신발은 항상 줄을 맞춰서

가지런히 정돈해야 되며, 책은 언제나 높이와 간격을 맞춰서 책꽂이에 나열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며 살아가는 열다섯 소년이다.

 

데븐의 부모는 첫 번째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하자,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고 또 다른 정신과 의사에게 데븐을 데리고 간다.

데븐은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자신은 지극히 정상인데 왜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상황이다.

 



 

「생물실에는 여러 생물군들이 그려진 거대한 포스터들이 걸려 있다.

  그런데 양서류 포스터가 비뚤게 걸려 있다.

  오른쪽 모서리가 왼쪽 모서리보다 1인치,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도

  더 차이가 나게 높이 걸려 있었다. 예전에는 비뚤어진 물건들에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에는 그 포스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p.42

 

<안녕, 강박쟁이 데븐>은 강박장애를 직접 겪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그에 관하여 간접적인 지식을 토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에게 강박 장애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는지,

또한 그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소년 데븐의 눈높이에 맞춰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재치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소개하고 있다.

 

「"문제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란다, 데븐.

   너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낸 건 바로 너 자신이야."」p.316

 



 

이 책을 통해서 성격이 형성되는 아동기에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주변 환경과 아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서 대처하는 요령도 배울 수 있었다.

본인도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어서 괴로워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엄마 아빠와의 잦은 마찰과

고통의 시간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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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보낸 일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
안토니오 콜리나스 지음, 정구석 옮김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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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자연으로 가득한 공간임과 동시에 예술적 낭만도 함께

물결 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은 온갖 찌든 때에

뒤덮여 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고통과 시련의 형상뿐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아름다운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예술을 알고 낭만을 아는 자가 비로소 자연이 선사하는 투명한 속삭임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요즘 읽게 되는 책은 성장통을 심하게 앓고 있는 문학 소설이 주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청소년의 자아정체성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이 사색하고 힘겨워하는 공간과 대상은 다를지라도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욕구는

모두 하나임을 종종 깨닫고 있다.

이번에 읽은 <남쪽에서 보낸 일년>이라는 소설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남쪽에서 보낸 일년>시적 요소와 자연과 예술 그리고 성장하는 소년의 삶을 그려낸 책이다.

스페인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으로 접하는 거라, 내심 기대도 많이 했다.

 

이 책은 '하노'라는 고등학생이 스페인 남부에 있는 학교와 기숙사에서 한 학년을 보내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어떠한 의도에서 그랬는지 몰라도 초반에 전개되는

소설내용을 읽으면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몽환적인 소년 하노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인공 하노를 중심으로 천천히 소개되는 주변 인물들이 가진 개성이 강한 이미지 또한

과연 이 책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에 대하여 의구심만 증폭시켰다.

 



 

주인공 하노를 에워싼 세계라는 곳은 문학과 자연을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시적인 낭만과 철학적인 사상도 얼핏 보이는 듯했다.

하노에게 다가온 두 여인과의 사랑, 아직 미성숙한 존재인 청소년 하노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너무 급진적으로, 또는 과격하고 허무하게 파고든 것은 아닌지,

또래 여자아이와 연상의 여인이라는 요소를 삽입함으로써, 작가는 주인공 하노의 분리되는

이중적인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자아분열이 이러한 내적인 요소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알리려는 것이었을까?

 

 



 

 

옥타비오 아리사 선생님과 운명에 대하여 논하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다.

 

「하노는 예술에 대한 의문점과 열정, 최근 그를 괴롭혔던 주제들,

  기차에서 풀어내지 못한 수수께끼들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에 하노는 운명 - 그의 운명 - 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어보았다.」p.137

 

선생님과 주고받는 대화에서 자신과 일치되지 않는 부분이 등장할 때마다

혼란스러움과 절망감에 휩싸이는 하노의 모습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넘어선 더욱

큰 세계를 이상적으로 꿈꾸는 주인공의 격한 성장통이 느껴졌다.

 



 

「하노에게 천부적 재질이란 그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와 같은 것이었기에

  계획할 필요도 없었고, 추천서나 책, 프로젝트, 교육 따위가

  필요치 않은 것이었다.

  그는 그저 밤을 보내며 스스로를 정의하고자 했고,

  밤과 하나가 되어 별의 침묵, 거리, 영원함을 배우고 싶었을 뿐이다.」p.195

 

이 책은 주인공의 삶을 중심으로 그의 시각과 촉각, 그리고 청각을 동반한 몸의 오감이

자연과 예술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인식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충족시켜 나아가는지,

그 안에서 소년이라는 특수성을 벗어던지고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고 읽는다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생각된다.

전반부에는 책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사실 쉽지 않았다기보다는, 작가가 보여주는 자연과 예술적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 강해서 그랬던 걸로 보인다.

한 소년이 보낸 사계절을 독특한 느낌으로 만날 수 있었던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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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선언 -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죽을 만큼 매달린 사람들의 이야기
박은몽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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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점에서 볼 때, 다수에 의해 행해지는 어떠한 관념이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과감히 벗어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결단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적인 관습이나 제도라는 명분에 따라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학교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소속된 많은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에는 학교를 중도 포기하는 학생을 소위 비행 청소년이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다. 그 당시에는 학교 교육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는 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학교를 떠난 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시대가 되었다.

 



 

굳이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 시설과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그리고 이제 학력은 졸업장이라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한 것이 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개인의 역량을 따지는 절차에서 학력을 중요시하는 부분도 적지 않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개인이 얼마만큼의 독창적인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의 폭과 사회적으로 또는 개인적인 위치와

역할을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본다.

 



 

<자퇴선언>은 틀에 박힌 관념을 고수하는 학교 교육의 딜레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창조적인 세계를

이룩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사람들은 모두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렇다고 학교를 이탈한 낙오자라고 보면 안 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죽을 만큼 매달린 사람들의 이야기!

 

축구선수 이청용은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서 다니던 중학교를 자퇴하고 일찍이 프로에

입문하면서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의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영국의 오페라 가수 폴 포츠는

ITV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라는 스타 발굴 프로그램에 나와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많은 이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역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피나는 노력을 했고 지금의 폴 포츠가 된 것이다.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을 후회하냐고요?

  비록 학위를 따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학교수업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현장에서 빨리 배우고 싶었습니다. 대학교를 그만둔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습니다.」p.69

 

현재 세계적인 열풍을 휩쓸며, 수많은 사람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트위터의 공동 개발자 '비즈 스톤'의 말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빅뱅의 대성과 승리, 조지 거슈인, 월트 디즈니, 스티브 잡스, 지젤 번천,

제임스 카메론, 브라이언 트레이시, 가수 김장훈 등 많은 사람이 하나같이 자신의 꿈과 열정을

믿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나아갔다.

 



 

세계적인 대문호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에서 이렇게 말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지금의 우리도 스스로 만들어놓은 틀을 깨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

그 누구의 선택과 강요에 따라 이루어지는 삶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퇴선언>을 읽고 맹목적으로 학교 교육에 의구심을 가지고 비판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꿈이 선명하게 그려진 상태에서 더욱 새로운 선택을 했을 뿐이다.

그들과 똑같은 선택과 행동을 한다고 해서 똑같은 성공을 이룰 순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성은 있으며, 저마다 어려운 환경을 겪으며 성장했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들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노력을 했는지를 눈여겨본다면 꿈을 향한 길이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다는 점과 우리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고 그 꿈을 애타게

갈망하느냐에 따라 꿈을 향한 길이 좁아질 수도 있고, 확장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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